그들도 ‘사람’이었구나
난그사람들이우리와같은사람이아닌줄로생각했소이다.
우리나라에서제일돈이많고,
제일많은사람들을거느리고있는사람들이라서
우리와는다른사람들이라생각했습니다.
태생부터달라먹는것도우리와다른것을먹고,
숨쉬는것도우리와다르게쉬고,
움직이는것도우리와다르게움직이는줄로만알았소이다.
그사람들은또우리와달라서인간의감정같은것도없는줄알았소이다.
그래서울줄도웃을줄도모르는줄알았소이다.
그리고그사람들은인간의정같은것도몰라서
부모와형제,자매가있어도없는듯이하면서사는줄알았소이다.
그저돈밖에모르고,오로지돈만을위해사는사람들인줄로만알았소이다.
그런데비로소그저께알았습니다.
그사람들도울줄안다는사실을말입니다.사람이었습니다.
남매간에손을맞잡고서로울먹이는그모습은참신기하게보였습니다.
가운데,여동생의올케뻘되는사람의표정도사람의그것이더군요.
여동생의빨간손톱매니큐어.
저여자도매니큐어를하는구나.매니큐어가더욱빨갛게보였습니다.
사람의냄새가납니다.
아,그들은왜서로부둥켜앉고울고있을까요.
그리고왜그모습이뉴스가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