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명
‘가분수’라는별명을아시는지.
머리가몸에비해큰사람을일컬어그런별명을붙이지요.
그게좋은별명인지,아니면나쁜것인지잘모르겠습니다.
기억으로는중학교다닐때같은반급우였던손머시기가생각납니다.
그친구별명이그것이었던것같은데.
어제국민학교친구와소주한잔했습니다.
구성진이라고,6학년3반이었습니다.
거진반세기만에친구부친상문상갔다가만난’동무’지요.
맥주한잔따르고대뜸한다는소리.
야,니를보니인자생각난다.니,가분수였었지.
무슨소리고?
니하고우리한해위주머시기하고가가분수였지.
우리한해위주머시기라면그선배를말합니다.
우리동네부근,행신에살다가,지금은파주어디로이사갔지요.
나는좀이상타했습니다.
별명이라면불리워지는것인데,
내가그별명을모르고있었다는게말이되는지.
다시따져물어도돌아오는대답은똑같습니다.
한마디더붙입니다.’소문난’가분수였다는것.
뭔가야료가있는것같습니다.
나를놓고뒤에서수군대며그런별명을붙였을것이라는…
그런데,정말헷갈립니다.
내가가분수였던것같기도하고아닌것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