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地思之도 모르고…

어제친구둘이랑점심먹는자리에서한소리들었다.

니는조갑제비슷하다.

애기인즉슨,천안호침몰과관련해전쟁불사운운으로

비분강개해했더니돌아온반응이다.

2대1의상황에서나도끈질기게따라붙었지만,

둘의입장이워낙강했다.

진상규명이먼저다.엠비는잘하고있는것이다.

니말대로한방맞았다고응전하면전쟁이다.

전쟁하자는것인가.전쟁벌어지면니가책임질래.

백세주도곁들였겠다.

점심내내그얘기로분위기가달아올랐다.

사무실로오면서반문해봤다.나는정말보수꼴통인가.

그렇기도하고아닌것같기도하고.

그런생각의와중에퍼떡한친구생각이났다.

전쟁운운하니그친구도거짓말좀보태팔짝뛰었다.

평소와좀다르다는생각도없잖아있었다.

그런데,가만생각해보니그친구의처지가있지않은가.

아들군대보낸지얼마나되는가.

그것도깜빡잊고내가전쟁운운했으니,

그기분이어떠했겠는가.

누가옳고누가그르던,

또내생각이아무리그렇더라도그런말은상황에따라

좀골라서해야되는데천방지축으로씨부려댔으니.

나는참철이없다.

역지사지도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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