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정상이어야만하는것은아니지만,
그래도山行의묘미와귀결점은꼭대기를밟아보는일이다.
무척더운날씨.
遠行(Out-bound)의목적지는청평의虎鳴山이다.
청량리에서교외선을타고청평역에내리니바로산행의들머리다.
바로눈앞에산이우뚝섰다.
한적한시골길을걷고,내(川)를건넌다.
모두들콧노래가나올정도로정감어린시골풍경이다.
산초입을들어서면서탄성이나온다.
숲이울창하다.
쭉뻗은침엽수림이강원도의深山에들어온느낌이다.
처음부터오르막길이다.
그러나평탄한흙길이라걸음에거부감이없이부드럽게올라간다.
산아래가청평호반인데,
어느지점에선가청평댐을보탠전경이시원스럽게조망된다.
덥다.덥다.
후텁지근한날씨에습도마저높아땀범벅이다.
그기다계속오르막길이라땀이물흐르듯한다.
흘러내리는땀속에서도이산에대한예찬은이어진다.
모처럼나온遠行산행이기도하지만,
경기북부의산치고는너무부드럽고숲이좋다.
김머시기,노머시기,이머시기로꾸며진
우리의山行隊는나래비행렬로오른다.
오르고오르고,또오른다.그러다서서히지쳐간다.
땀은비오듯하고,아직정상은안보이고.
아침밥을거르고나선이머시기의발걸음이무겁다.
안그래도큰배낭이오늘따라유난히크고무거워보인다.
이쯤이겠지하는순간,숲길이앞으로뻥뚫렸다.
그쪽으로정오무렵의햇살이가득하다.
드디어정상이다.
노머시기가두손을들고만세!한다.
이어세명이나란히정상으로들어서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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