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옛날사진기,
이른바클래식카메라는대부분독일에서만들어진것들이다.
대표적인브랜드로는라이카,짜이스이콘,포익트랜더등이있는데,
이들은명품으로꼽히면서수집가들의구미를돋운다.
그래서좋은것들은가격도상당히높다.
클래식카메라하면일단’비싼것’이라는,
일종의편견이그래서생긴것이다.
그러나클래식카메라를조금더깊이들어가보면,
그브랜드도다양하고종류도엄청많다.
당연히값도싼,중저가의대중적인사진기들도많다.
이들도물론모두70년이상된클래식카메라들이다.
‘클래식’이라는접두어가비싸다는인식을주는측면이있다.
고쳐부르면된다.’올드카메라’라고부르면된다.
값도싸고고풍스러우면서질좋은올드카메라도많다.
개인적으로나는중저가의클래식,혹은올드카메라를좋아한다.
그중에서도특히접는방식의35mm카메라인폴더(folder;foldingcamera)를좋아한다.
여러종류가있다.짜이스이콘에서나온’콘테사35(Contessa35)’,
독일코닥(Kodak)의레티나(Retina)시리즈모델,
발다(Balda)의’발디네트(Baldinett)등이있는데,
벨타(Welta)에서출시된’벨티니(Weltini)’도그중의하나이다.
벨타는그렇게많이알려진회사는아니지만,
그래도1백년의역사를지닌독일의카메라제조회사이다.
구동독의드레스덴에가까운프라이탈(Freital)을기반으로한벨타는
1964년회사이름을VEBPentacon으로바꾸는데,
중형사진기애호가들에게잘알려진펜타콘(Pentacon)을생산했기때문이다.
35mm폴딩카메라인벨티니는1937년첫출시됐다.
이무렵은그사이즈폴딩카메라의전성기이다.
톰행크스가나오는’로드투퍼디션(RoadtoPerdition)’에주드로(JudeLaw)가나온다.
자기가죽인상대방의시신을사진에담는괴팍한성격의킬러다.
시골어느카페에선가카메라에필름을넣는장면이있다.
거기에들고나온카메라도폴딩카메라이다.
생긴게벨티니와흡사했지만,확인은하지못했다.
영화의시대적배경도물론1930년대중.후반이고.
구분상벨티니원은1938년까지출시됐고,이어1941년까지벨티니투가나왔다.
카메라기능은별차이가없다.
컴퍼라피드(CompurRapid)셔터시스템에셔터스피드는B,1-1/500.
포커싱은이중합치랜지파인딩(Coupledrangefinder)방식이다.
두모델간의차이는모양새,그러니까랜지파인더하우싱의모습이다.
벨티니원의하우싱은사각형의각이진모습으로,상판의오른편리와인딩놉과
스트랩고리부분을제외한한가운데에돋아져나와있다.
그러나벨티니투는,
상판전체가랜지파인더하우징으로,양단이끝부분에서가늘어져가는모습을지녔다.
벨티니폴딩카메라는다른폴더들과대비되는점이몇있다.
우선촬영시사진기를왼손으로잡는점이그것이다.
그리고오른손으로포커싱을하며카메라를든왼손엄지로셔터를누르게돼있다.
물론가로(horizontally)로잡고촬영할수도있다.아무래도이경우는좀불편하다.
셔터릴리즈가왼편으로가는데,카메라를잡고있는왼손으로셔터를누르기불편하다.
오른손으로포커싱하기도그렇고.
폴더를접으면자동적으로초점은자동으로무한대로되며,
쏫아져나와있던셔터릴리즈버튼도상판과자동으로수평으로이루게된다.
사진기의무게는655그램으로,
35mm폴딩카메라중에서제일무겁다.
장착되는렌즈는네가지다.
라이카,즉라이츠의엘마(Elmar)5cm/f3.5,짜이스이콘의테사(Tessar)5cm/f2.8,
슈나이더의제논(Xenon)5cm/2.0,카사르(Cassar)5cm/2.9가있다.
물론제일높게쳐주는것은엘마를부착한모델이다.
이베이(eBay)에서엘마를장착한벨티니투가,
언젠가400달러를넘어가는경매를본적이있다.
통상은100달러전후로거래되는데,물론상태에따라가격이형성된다.
깨끗한것은100달러이상,상태가안좋은것은60달러아래로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