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국회방송을보다가참어이없는장면을봤다.
국회의원의자질문제가자주회자되는것을보아오면서도
그러려니했는데,
막상그런장면을대하니정말심각한수준이라는걸알게된것이다.
선진당의이머시기라는의원인데,
질문자로서의자세부터가엉망이다.
우선질문으로서의말에악감정이너무담겼다.
정부국무위원을완전히적으로보는것이다.
너는악이고나는선이니한판붙자라는식이다.
김태영국방장관을상대로한질문은상식적이지도않을뿐더러
보기에도낮뜨거운저질적인것이었다.
천안함폭침조사결과를엮은정부의책자를놓고시비를거는것이다.
시비의핵심은엉뚱하게도그내용이아니다.
이제꼬랑지를내리고있음인가.
천안함폭침이북한의소행이라는정부조사내용을그렇게도헐뜯더니,
이제그천편일률적인주장의밑천에구멍이났는지내용에대한시비는없다.
대신책자의외양에관해얼토당토않는시비를걸었다.
책이하드커버이고종이의질이좋다는것.
그래서그게국가예산의낭비라는것이다.
예산이얼마나들었냐고따져묻기도했다.
그러면서천안함폭침에대한정부의자숙을요구했다.
책을고급스럽게만든것이정부의자숙에위배되고있다는해괴한논리다.
천안함폭침은북한의도발이라는점에서
국가안보적으로중차대하고영원히기억해야할사건이다.
그사건이북한의도발이라는점은
국제공동조사단이오랜기간동안에걸쳐조사해밝혀낸것이다.
책에는그런내용이소상히담겨져있다.
유엔등국제적으로공인된사안이기때문에영어판도함께만들었다.
천안함폭침을영원히기억하기위해서는책의장정도잘만들어야하는게아닌가.
그리고지질(紙質)이좋은종이로엮어야자손만대까지보존해볼수있는게아닌가.
이는지극히상식적인사안이다.시비거리가될수가없다.
그런데,그국회의원은입에거품을물고닥달을해댄다.
국방장관이그점을인정하라는것이다.
김장관의답변도답답하기는마찬가지다.
왜그렇게말하면서당당하게맞서지못하는가.
이사안에관해서는결국그국회의원이소기의목적을달성했다.
국방장관으로부터사과의태도를받아낸것이다.
국방장관이추가발행분부터시정하겠다는,
소신도메가리도없는답변으로질의는마무리됐고,
그국회의원은그여세를몰아한참을미친망아지처럼날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