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설악산산행은강원도거진앞바다에서마무리했다.
강원도고성군거진읍.
22일아침,한계령으로중청을올라하루밤을묵고
다음날백담사로내려와들린곳이화진포.
그곳콘도에서또하루밤을보내고나온곳이거진읍이다.
거진읍은나뿐아니라,우리모두처음오는곳이다.
동행한친구하나가예전거기서무슨부동산인가했다면서
어쩌구저쩌구하는데,도시무슨말인지모르겠고,
하여튼우리모두에게는생소하고낮선곳이다.
화진포콘도에서거진까지는택시로10여분거리다.
거진은고깃배들이올망졸망들락거리는조그만포구다.
그러나시쳇말로한물간,옛분위기의어촌이다.
조그만선창부두에는어부와그가족들이모여앉아뭔가를하고있다.
그물을훌치고있는중이다.뭘훌치고있나봤더니
거물에걸린도루묵고기를풀어내는중이었다.
다른생선은없고전부다도루묵이다.
부두뒤편이시장이었는데,갑오징어와대구만눈에띈다.
생각같아서는갑오징어몇마리썽글어먹고싶었는데,
어디나혼자먹고싶다고그게될일인가.
방파제쪽으로어슬렁거리다,
서울서온젊은부부낚시하는곳에가서
이러쿵저러쿵참견을하다가자리잡은곳이’자매횟집’이다.
조그맣고한갖진어촌,별로돌아다닐만한곳도없다.
그러니어서끼니나때우고서울로가자.
생선회가나왔다.8만원짜리도다리.숭어등의모듬회.
갑오징어,멍게,개불도조금얹었다.
양이꽤많다.우리다섯이먹기에모자람이없다.
소주.맥주섞은소폭주를돌이면서회를먹는다.
모두들푸짐하고맛있다고한다.
생선회는전날저녁화진포콘도에서도먹었다.
콘도식당에서였는데,그집광어회도한접시에8만원이었다.
산행으로지친몸과마음을달래주기에충분할만큼회가좋고푸짐했다.
이틀에걸쳐서회를푸짐하게먹는셈이다.
매운탕까지해서말끔하게비웠다.
소폭몇잔에소주몇잔걸치니알딸딸해진다.나만그런가.
손꼽아기다렸던설악산산행에다강원도바다,
그리고푸짐한생선회까지걸쳤으니기대이상의나들이다.
이제2박3일간의산행을마무리짓자.
접시엔몇점의생선회가남았다.
남은회가좀쓸쓸해보인다.
그푸짐하던생선회는다들어디로갔는가.
마지막남은생선회를집어라.
그것으로이번산행의엔딩마크로하자.
젓가락을든누군가의손이접시위로온다.
집어라,그리고삼켜라.
그걸로우리들의산행을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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