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이직접전화를받았다고해서화제다.
대통령이한나라당모의원에게문자메시지를보냈는데,
발신인을확인하려던의원비서관의전화를직접받고는
"대통령입니다"며신분을밝혔다는얘기다.
예전같으면상상도할수없는일이다.
어떻게대통령이부속실을통하지않고직접전화를받을수있을까.
그런데이게가능해졌다.지금이스마트폰시대이지않은가.
대통령이라고스마트폰까지부속실을통해사용하지는않는한,
직접문자를보내고전화를받을수있는시대가된것이다.
그래도막상그런소식을듣고보니좀생경스럽기는하다.재미도있고.
대통령이직접전화를받는다?
예전군사독재권위주의시절같았으면어림도없을얘기다.
하기야민주화를맞이해대통령의위상도그에걸맞게변화되고있는추세다.
‘대물’이라는드라마에서는대통령이저자거리에있는곰탕을사먹기도하고,
대통령이보낸조화가내동댕이쳐지기도한다.
어느부분에선대통령이희화화되기도한다.
그걸보면서시원해하고재미있어하는국민시청자들도꽤있을것이다.
이런뉴스를접하면서퍼뜩떠오르는게있다.
대통령의권위,그리고권위주의에대한생각이다.
권위는사랑과존중을바탕으로아래로부터오는,즉주어지는것이다.
권위주의는명령에서나오는,즉아래로내려만드는것이다.
이두가지개념을대통령의이런언행에비쳐굳이평가하고자한다면
잃어버린것은무엇이고얻은것은무엇일까.
노무현전대통령하면생각나는게있다.
권위주의를싫어했다는것.그러면권위는얻었고가졌던가.
대통령으로서뿐아니라모든부분에서의
권위주의탈피를위해노력한것은충분히인정한다.
그러나뒤끝이안좋았다.
대통령으로서의부끄러운부분을덮기위해自盡을선택한게그렇다.
대통령으서의권위를생각했을것이다.
그러나그방법은국민과나라를무시한권위주의적인것이었다.
YS시절의얘기다.
대통령의총애를받는비서관이있었다.
일요일이었다.그비서관은전날술을많이마셨다.
아침,늦잠에서깨어났지만숙취가심했다.
마침그때집으로전화가왔다.
비서관은반말비스무리하게전화를받았다.
숙취탓이었을것이다.
"누고?"
상대편에서아무런말이없다.
다시한번"누고?"하고물었다.
"내다"
내라니?그비서관은다시한번크게물었다.
"내가누고?"
저쪽에서는말이없다.
답답한비서관은다시물었다.
"내가누고.말안할끼요?"
그제서야상대편에서이런말이나왔다.
"내대통령이다.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