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想 떨쳐버리기

여러생각이많다.

생각이많은나이니당연하다.

뭘로먹고사나.어떻게살아야하나.

잡스런생각들이다.생산적인것은별로없다.

삼성이건희회장도생각이많을것이다.

나보다나이도많으니생각도나보다훨씬더할것이다.

같은생각이라도이회장과나의것과는많은차이가있다.

내생각은쓸데없는잡상,말하자면돈이안되는것이고

이회장의것은돈벌이가되는것,그차이아니겠는가.

아주두꺼운책을읽고있다.

러시아문화를다룬책인데,

들고다니기어려울정도로두껍다.

읽고있지만,내용도복잡하다.머리에잘안들어온다.

그저악귀를떨쳐내는주술의한’의무’처럼읽고있다.

그래도어느부분에선재미도있고공감도간다.

푸쉬킨에게그런경박스런여성취향이있는줄미쳐몰랐다.

짜르에대항하다시베리아로유배된

데카브리스트세르게이볼콘스키공작의러시아的인삶이좋다.

볼콘스키는톨스토이의’전쟁과평화’에나오는안드레이볼콘스키의실제모델이다.

볼콘스키의유배를따라간그의처마리아의

헌신적인삶과함께도사린바람끼도역시러시아的이다.

이책전에도러시아관련책을읽었다.

혁명의도화선이된포템킨호반란을다룬내용이었는데,

그래서그럴것이다.지금머리속에는러시아이름들이

굴러다닌다.무슨스키,코프,게이,노프,카야등.

‘화해와치유’

이책은친구가준것이다.친구는나의카톨릭대부이다.

책의이름이시사하는바와같은사연이있지만,

구차해서밝히기가좀거시기하다.

아직책을펴보지는않았다.

지금보고있는것책과는

아무래도좀거리가있는것같아선뜻눈이안간다.

내일쯤펴보고자한다.

친구가준것인만큼반드시읽어야한다.

쓸데없는생각들은사람을멍청하게한다.

일이손에잡히질않는다.별하는일도없지만.

그저멍청하게앉아있든가,

아니면혼자서소주잔을기울인다.

이래서야되겠는가.

근자에가장’약이되고살이되는’말을하나들었다.

쓸데없는잡상이나고민을하지마라.

그런생각을하건말건,

잡스런생각은언제나있게마련이고고민은그대로이다.

시간만가게마련이다.

그러니그런시간에차라리공부를하라는것.

공부하는것,그것좋다.

공부는어떤것이든생산적이다.

그러나공부는목적이있게마련이다.

무슨공부를할것인가.애매막막.

그러니공부를하기는좀그렇다.

그에대신하는하는게떠올랐다.책읽기다.

그렇다.책을읽자.

무슨책읽기?아무책읽기.목적없는책읽기.

그생각을하니,책읽기가새삼스럽게다가온다.

좀견강부회한것이지만,책읽기,즉독서는

철든이래이른바생활의일부로치부해오고있던게아니었던가.

그런관점을달리한책읽기가떠오른것이다.

아무책이나읽자.되도록이면어렵고두꺼운책을읽자.

고민이나잡상이어른거리지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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