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에처음알았다.
그두사람이형제사이라는것을.
김민웅,김민석씨를말하는것이다.
그게부친상을알리는訃告기사를통한것이어서좀얄궂지만,
처음그기사를대하고는설마했다.
그런데,성공회대교수중에김민웅씨는그사람말고없다.
그리고전민주당최고위원김민석씨하면,
그사람외에누가있겠는가.
두어군데더뒤져보니두사람이형제인것은틀림없었다.
나의아둔함을탓할수밖에없다.
사람의선입관이란게이런거구나하는생각도들고.
두사람에대한나의생각은좀이질적인것이었다.
민웅씨,이분은아주유복하게생긴것에반해
생각은아주래디컬한것같았다.
목사라는데아마도해방신학을전공했었지않았나하는생각까지들었다.
이분은미국에서오래생활을한것으로알고있는데,
그곳에있을때는그다지진보적이지않았던것으로알고있다.
그런데,언젠부터인가귀국을하고서는사람이좀달라졌다.
특히성공회대교수타이틀을달고부터는확실히그쪽사람이된느낌이다.
김민석,이사람은형인민웅씨보다더잘알려진유명정치인이다.
서울대총학생회장출신답게,
아주명석한두뇌와판단을갖춘유망한386정치인이아니었던가.
근자에들어돈하고연계된불미스런일때문에적잖은실망감을주고있지만,
그래도기죽지않고정치력을연마하고있는이른바차세대지도자다.
이두사람이형제이지만,사실양자간에별로엇비슷하게느껴지는부분은없다.
굳이찾자면정치지향적이라는것,
구체적으로는대의적차원에서의공감대,
이를테면반민주투쟁이나좀더좁혀서반이명박캠페인에서는
부합되는부분이있을것이다.
그러나두사람의이념이나언행등에서동질성은느껴지지않는다.
그래서두분에게는정말미안하지만형제라는게사실생경하게느껴져오는것이다.
형제라고철학이나이념,언행이같을수는없는것이니,
이런생각과지적에괘념치않았으면한다.
어쨌든하늘이무너져도형제는형제인것이다.
부친상을잘치렀으면한다.
아버님의명복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