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대표가말한마디잘못해또궁지에몰렸다.
안그래도여러곳에서깨지고있는집권당의대표니그파장이만만찮다.
얼굴성형안한여자더러’자연산’이라는표현을한것이라는데,
좀더구체적으로찾아보니그양반의워딩은이렇다.
"요즘은성형을너무많이하면좋아하지않는다.
그래서룸에가면자연산이더인기다"
‘자연산’이라는표현이생선횟집의도다리나광어등의횟감을연상케하면서,
결과적으로그말이여자를생선횟감으로비하했다는것이다.
참우스운세상이다.’자연산’하면물론생선회가연상된다.
그러나꼭거기에집착해견강부회할필요가있을까.
‘자연산’을성형안한얼굴로생각하면안되는가.
그자리가과다한성형의부작용과사회적문제를얘기하던자리라면
그렇게느껴야할개연성이충분하지않은가.
말과글은전달이중요하다.
생각하고느끼는바를상대방에게설득력있게전달하는노력들을누구나한다.
설득력도설득력이지만재미도있어야한다.
그래서각가지수사법이동원되는것이다.
집권당대표의’자연산’이란표현도수사법의하나인비유,즉메타포이다.
물론비유가그표현의대상을흠집내기위한것이라면논란의대상이된다.
그러나집권당대표의그’자연산’은그런게아니지않은가.
성형하지않은본래모습의얼굴이좋다는게뭐가나쁜가.
파블로네루다는메타포를잘구사했다.
생각나는그중의하나.
그는참치를’심해속의탄환’이라고했다.
그맛있는참치를군사냄새물씬풍기는탄환에비유하다니.
네루다가참치더러그런표현을썼다고,
세계유수의참치횟집과미식가들이들고일어나야하는가.
이번경우는아무래도본질이간과된채말꼬리만잡혔다는느낌이다.
집권당대표의갖은말실수에따른’전비’때문일것이다.
그렇다고말실수가잦은그집권당대표를두둔할생각은없다.
‘보온병’과자연산’은엄연히다른것이니까.
민주당소속여성의원들이23일오전국회정론관에서한나라당안상수대표의여성관련
부적절한발언에대한입장발표를한가운데김유정의원이성명서를낭독하고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