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준비타민-D건강보조제를언젠가마누라에게줬는데,
어제아침에느닷없이그걸얘기한다.
먹으려고하는모양이다.
인제철이좀들었는가.자기몸스스로챙기려는게기특스럽다.
기한만료를보니아직한달이남았다.복용해도된다.
어디어디에좋다.어떻게어떻게먹어라.
저녁에같이거실소파에앉았다.
텔리비전보는성향이나와달라가끔채널로다투는데,
이즈음은내가못이기는척한다.
무슨첩보물액션드라마인데소란스럽다.
나는TV안보고스마트폰보고앉았다.
얼마쯤지났을까.이상한소리가들린다.코고는소리다.
소파테이블을사이에두고앉았었기에잘몰랐다.
마누라는언제부터인가졸고있었던것이다.
그러다코까지골고있는것이다.
마음같아서는그냥자게내버려두고싶다.
그러나그냥보고둘수가없다.혹시아파서저러는게아닌가.
소리를버럭질렀다.
봐라봐라,또자제?잘라카모안에들어가서자라.
마누가가배시시눈을뜬다.
표정이있을리가없다.잠에서깨어났으니.
또한소리.
참큰일이다.우째시도때도없이앉으모조노.
좀머쓱한가.마누라는말도없이듣고있다.
그러더니하는말.
"그약그거혹시잘못된거아인가모르겠네.
아침에그약먹고아랫배가아파혼이났네."
무슨소리인가.대충이지만설명사항을보고준게아닌가.
그약을다시갖고와도수높은돗보기로찬찬히읽었다.
첨가물에무슨칼슘같은게있다.
그걸읽어줬더니,마누라가고개를끄덕이며그래서그런가한다.
마누라는칼슘앨러지가있다고했다.
같이산지30년이넘었지만처음듣는얘기다.
결혼전한번복통으로고생한적이있는데,그게그때문이었던가.
그랬다면다행이다.원인이그거라면대책을세우면될것이다.
그런데마누라가엉뚱한얘기를한다.
아랫배쪽이던데혹시대장쪽에암이생겨서그런가운운.
참신경거슬리는소리다.빨리수습하자.
한며칠더복용해봐라.
배가아픈게혹시명현반응인지도모르니.
정신경쓰이면나도함께먹어볼께.
마누라가조용하다.
슬쩍보니TV를열심히보고있다.
얼마가또지났다.
다시코고는소리.
마누라는눈을감은채코를골며자고있다.
이번에깨워서는안방으로보내리라.
내마음이들킨모양이다.
깨우지도않았는데마누라가일어나투덜거린다.
아이고,와이리졸립지,아이고와이리졸립지.
그러면서혼자안방으로간다.
Savion
2016년 7월 19일 at 11:19 오후
You are so awesome for helping me solve this myst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