可觀 – “대통령보다 한 수 위”라는 박 지원
국회ㆍ정당
[2011대한민국국회풍경]문학진"형님이X새끼야할까

봐조마조마"…최종원"난일어나면던질의자부터찾아"

  • 최재혁기자jhchoi@chosun.com기자의다른기사보기
  • 입력:2011.02.2403:11

    22일민주당최종원의원이‘(이명박대통령)형님은퇴’연설을한박지원원내대표방에서“나는의자들고던지든지이렇게하지.앉아서(말로만)‘야조용해’이거는못해”라고말하고있다./YTN

    "형님이대통령보다한수위예요."

    "이렇게재미있는대표연설은처음입니다."

    "여기원내대표실에는영포(영일·포항)졸개는없겠지."

    지난22일국회민주당박지원원내대표사무실.박원내대표가한나라당이상득전국회부의장의정계은퇴를요구하는교섭단체대표연설을한뒤자신의사무실로돌아왔다.

    다소상기된표정으로사무실로들어선그는기다리고있던보좌진들에게"(내가한연설)봤어?봤어?"라고물었다.사무실안소파에앉아있던문학진·이윤석·김유정·최종원·주승용·조영택·이춘석의원등은박원내대표가나타나자"속이다시원했다"며그를맞았다.

    YTN의’돌발영상’에따르면김유정의원이"이번에형님(이상득의원)측근들이딱나왔어요.(한나라당)장제원·이병석·강석호·이은재의원이(본회의장에서)제일시끄러웠습니다"라고하자,박원내대표는"떠들기에(같은구절을)한번더읽어버렸지"라고했다.

    그러자문학진의원이"대표님,오랜만에잘하셨습니다"라고했다.문의원은"이병석이지랄할때형님이’야이X새끼야’라고그럴까봐조마조마했는데…"라고도했다.

    이에연극배우출신의최종원의원이"우리반(半)초선이이제앞장설테니까다선은좀조용하쇼"라며나섰다.최의원은작년7월강원태백·영월·평창·정선보궐선거에당선돼평소자신을’반초선’이라고부른다.연배는재선(再選)인문의원보다위다.

    문의원이최의원을향해"형은오늘왜조용했어"라고하자,최의원은"난욕이나올까봐….(벌떡일어서며)나는의자들고던지든지이렇게하지.앉아서(말로만)’야조용해’이거는못해"라고했다.본회의장에서야유를보내는한나라당의원들에게민주당의원들이맞고함으로대응했던것을가리킨것이었다.

    그는이어"나는일어났다그러면그다음부터는집어던질의자를찾아다니니까가만히있었는데,본회의장의자는땅에서떨어지지가않더라"고했다.최의원은"면책특권이어디까지야.검토하고놀아야돼"라고도했다.좌중에는웃음이터졌다.

    (조선일보2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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