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친구로부터의연락.
카카오톡을통해서다.
최근에스마트폰으로바꾼후그재미에푹빠져있다.
늦은밤그친구스마트폰재미의주제는음악이다.
클래식음악을검색해들어보는데죽인다는것이다.
클래식?그친구와는좀거리가멀다.
좋은음악을소개해달라기에한자적어보냈다.
슈바르츠코프(Schawarzkopf).
그친구가슈바르츠코프를알리가없다.
잠시후날아온메시지.너무좋다는것이다.
검색을했는데,’바이나흐텐(Weihnachten)을들은모양이다.
그러면서덧붙이기를뭐하는여자냐는것.
어떻게설명해줄방법이없다.
그노래,크리스마스캐롤송의하나다.나머지는다시검색해보거라.
이렇게답해줬다.
친구는이제슈바르츠코프를검색해그녀를알게되고좋아할것이다.
마음이푸근해진다.
나또한스마트폰을통해슈바르츠코프를더잘알게된것아닌가.
슈바르츠코프를처음대했을때가1990년대말쯤이었을것이다.
어느영화속에서접한독일가곡인’리트(Lied)’를통해서다.
리트를가장독일적으로부른다는생각이들었다.
그래서찾아보니그리트를부른가수가바로슈바르츠코프였다.
그녀의노래CD를구했다.모짤트아리아모음집,그리고리트모음집.
판이닳도록들었을것이다.노래말은잘모르지만그것과
멜로디와의혼연일체로나타나는탁월한가창력이었다.
화려한고음의콜로라투라,그리고감미롭고애절한리리코를오가는
그녀의노래는듣는사람의마음을평화롭게하는마력을가졌다.
‘비스트두바이미르(Bistdubeimir)’
이노래를부른가수들은많지만,슈바프츠코프가부른게백미다.
슈텔첼의오페라아리아인이곡의노랫말은좀안다.
제목이영어로번역하자면’Ifyouarewithme’이다.
Ifyouarewithme,
Iwillgladlygoto(my)deathandtomyrest.
Ah,howpleasantwouldmyendbe,
Ifyourdear,fairhandsshutmyfaithfuleyes.
CD로만듣다가슈바르츠코프의노래로귀를더풍성하게해준게스마트폰이다.
검색을했더니,CD로들을수없었던노래들이풍성하다.
모짤트오페라’코지판투트(CosiFanTutte)’의아리아전곡도다운받았다.
또각종성가들과리트도다운받았다.
친구가들었다는’바이나흐텐’등캐롤송도물론듣고간직할수있게됐다.
슈바르츠코프의캐롤송은이런노래들이다.
Sandmannchen,Ineinemkuhlengrunde,Panisangelicus,
Indulcijubilo,Weihnachten,Mariaaufdemberge…
스마트폰가지신분들,한번검색해들어보기를권하고싶다.
슈바르츠코프는이미이세상사람이아니다.
지난2006년8월90세를일기로별세했다.
그러나그녀의노래를들을때마다마음의평화를느끼면서
그녀가영원히살아있을것같은느낌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