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사진기,
좀고상하게표현해서클래식카메라의가격은천차만별이다.
천차만별이란의미는카메라아이템,시기나상태,
그리고거래당시의분위기등에좌우된다.
라이카(Leica)나짜이스이콘(ZeissIkon)등
이른바카메라의名家에서만든명품은물론비싸고,
위에서언급한천차만별의영향을별로받지않는다.
그러나대개의올드카메라가격은그렇다.
디지털카메라가대세인요즘의경우,
클래식카메라가격은종잡기가더어렵다.
대충형성된가격이있기는하지만,보통그아래로거래되기일쑤다.
그러나요즘들어묘한변화가감지된다.
예상을뛰어넘는가격에거래가이뤄지고있는것이다.
일부이기는하지만그가격은이른바클래식카메라의전성시대는아니더라도
디지털카메라가대세를이루기전당시를웃도는수준으로치닫고있다.
오늘아침,이베이(eBay)를들여다보다깜짝놀랐다.
롤라이35(Rollei35)가근700달러수준으로올라가고있었다.
독일제롤라이35라지만,이게이런가격으로오르고있는것은근래처음본다.
뭔가좀다른스펙이있는게아닌가고관심을기울여봤지만,
판매자가헝가리人인것외다른특이점이없는평범한독일제롤라이35이다.
더구나가치를좀높게인정받는초기형도아닌중기형모델이다.
얼마전까지이상태의독일산롤라이35이면150에서200달러정도면살수있었다.
또하나있다.
라이카IIIF바디인데,이게4천달러를넘은것이다.
물론IIIF중에서도레어아이템(rareitem)에속하는캐나다미들랜드(Midland)모델이기는하다.
그러나아무리그렇다해도이렇게까지올라갈줄은몰랐다.
2000년대초반,이모델은대개2천달러수준이었다.
민트(mint)급에속하는깨끗한것은물론3천달러까지도갔다.
그러나4천달러까지가지는않았다.
상태를보니그닥좋은것도아니다.그저평범한상태의것이다.
며칠전인가에도그랬다.
Agfa에서나온폴딩형중형랜지파인더카메라중에가장백미가
오토매틱66(AgfaAutomatic66)이다.
깨끗한것한대갖고있다가외국으로날려버린상실감에눈여겨보고있었다.
그러나중간에포기해버렸다.경매가가치솓고있었던것이다.
이카메라도2000년대초반,대개1,500달러정도에낙찰받을수가있었다.
국내에서는물론이보다높아250내지300만원선수준이었다.
그런데이게2천달러를넘어서더니2,600달러쯤인가에서경매가끝났다.
아그파오토매틱66(AgfaAutomatic66)
악세서리(accessory)류도마찬가지다.
라이카스크류모델인IIIa,IIIb에장착하기위해
라이카에서세계처음으로만든물리(MOOLY)라는기계식모터드라이브가있다.
이게얼마전에하나나왔다.좀알고지내는독일의수집가가내놨다.
깨끗하고,특히이드라이브의생명인암(arm)도완비되고있었다.
마음먹고지켜봤다.그러나역시중간에포기했다.
이것도1,600달러선에서낙찰됐다.
2005년인가,나는물리(MOOLY)를1천달러선에서낙찰받은적이있다.
(물리(MOOLY)
클래식카메라가격이이렇게요동치듯오르고있는이유가뭘까,
그리고어떻게봐야할까.
클래식카메라를실사용으로사용키는아무래도어려울것이다.
물론아직도필름카메라를선호하는계층이있기는하지만
동호인수준에머물고있는게현실이다.
그렇다면수집(collection)쪽으로의분위기가높아져가고있다는얘기가된다.
디지털이대세라지만,아무래도사람의감성과는다른분위기다.
아날로그시절로다시돌아갈수는없지만,그시절의것들에대한그리움이있다.
그그리움의열기가다시높아져가고있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