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는보고듣기에예사여자가아니다.
나는그것을처음부터알았다.
관상이말하자면음녀(淫女)형이다.
가무잡잡한피부,푸른빛의눈자위,광대뼈.
관상학적으로말하는음녀의속성을죄다지녔다.
그리고목소리가탁하고분명하지않은말투도그렇다.
‘4001’인가,그녀가쓴책에서신정아는자신의처녀성을운위한다.
적어도’똥아저씨’하고거시기하기전까지는처녀였다는주장을펴고있는데
그건거짓말이틀림없을것이다.
그책을보지는안았지만,언론에서거론되고있는내용만봐도알수있다.
"…그날이후로나는청바지에운동화만신었다"는대목.
이건‘학습효과’,말하자면스스로의경험이없으면할수없는말이다.
예전청계천이나무교동술집에나가는여자들이많이들그랬다.
남자들이하도짖궂게손을넣어대니까’방어’차원에서그랬겠지만,
그런말이나짓거리속에는은근히자기가그래도잘팔리고잘나가는
축에끼인다는자부심같은것도없잖아섞여있었다.
또한대목.
"…검사가무서웠다.조사받을적에바지에오줌을쌀뻔했다"
검사앞에서의무서움을이런식으로태연하게표현하는여자,
어찌대단하다하지않을것인가.
청바지를입는다니까이런표현이맞고자연스러울법하다.
치마를벗어던진,막말로갈데까지간여자라는것.
이런말투에서그녀는스스로정체성을드러내고있다.
이대목은또어떤가.
"우리는그무렵정말로사랑에빠졌나보다.
OOO기자와함께갔던’앙앙’이라는술집에둘이서만가서첫키스를나누었다.
똥아저씨는유익종의’사랑의눈동자’라는노래를부르다말고무턱대고내게키스를해왔는데,
저녁9시부터새벽1시까지장장4시간동안이나키스를나누었다.
"(‘4001’중131쪽)
신정아의책이나오고시정의관심이촉발되면서
어둡고야리꾸리한것과곳을들여다보며즐기는
우리사회의이른바’관음증(觀淫症)’을지적하는자책의소리도있다.
물론그런측면도있을것이지만,신정아같은여자가있고
이런類의여자가우리사회의주목을받는한그증세는痼疾일수밖에없다.
그녀는’관음‘을유발하는여자이기때문이다.
인용한위대목에서보듯,책에서도그’재주’를유감없이발휘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