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배

늦은저녁무렵선배로부터의전화.

"이게무슨말인가.자중하라니."

무슨말씀입니까했더니,선배왈,

"니가나더러자중하라고하지않았느냐"고한다.

도무지알수가없다.

선배는술자리에서한잔걸치시고이미거나해졌다.

다시물었다.

내가어떻게선배에게자중하라고합니까.

선배왈,

"니가전화에그런메시지를보내지않았느냐"한다.

전화?무슨전화요?

스마트폰카카오톡에그선배의이름이떴다.

카카오톡나의프로필은이렇다.

"자중자애하자"

카카오톡을선배가어떻게잘알겠는가.

카카오톡,카카오톡하니까,

어떻게아들이나손자가깔아줬을수는있을것이다.

그걸어떻게한번켜봤을것이다.

아는사람이’친구’로떠있었을것이다.

거기에내가나와있었을것이고

그옆에"자중자애하자"라는글을보았을것이다.

선배는그글을내가자기에게보내는메시지로보았을것이다.

안그러면어떻게새카만후배가선배에게‘자중’이라는말을쓸수있는가.

대충그런설명을했더니

말을마치기전에전화는이미끊어져있었다.

다시한번다짐한다

정말’자중자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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