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경숙, 공 지영

신경숙과공지영은이른바386세대를대표하는빼어난여류작가들이다.

태어난해도똑같은1963년이다.달도같은1월이고.

나는사실이두분의소설을한번도본적이없고잘모른다.

다만,소설을잘쓴다는것,

그리고그녀들이쓴유명소설들로낙양의지가가올랐다는것쯤은알고있다.

이두작가의요즘행보가재미있다.

두작가의이즈음행보를한마디로표현하자면,

한분은동중정(動中靜)이고,한분은정중동(靜中動)이라할까.

나의개인적인생각인데,

둘다문학을하고소설을쓰는,작가라는본령의관점에서놓고보면그렇다는얘기다.

한분은요즘조금소란스럽다할정도로자주나오고비쳐진다.

얼마전에는떠들썩한모인기텔리비전방송에나와글재주만큼의입담을과시하기도했다.

또모방송국의아침시사프로에진보쪽의패널로도나오더니만,

한번인가두번나오더니만그만두기도했다.

첫방송에서들었는데,역시통통튀는생각과말이역시그녀답게돋보였다.

그리고지리산에무슨대안학교인가를만들어뭇룸펜들의시선을끌기도한다.

그리고사회의관심을끄는여러현안들에대한생각을가감없이쏟아낸다.

신정아라는여자가최근펴낸무슨자서전인가에대한코멘트도빠뜨리지않았다.

이분은특히이른바소셜네트워킹의총아라는트위터(twitter)에서도종횡무진이다.

그녀의트위팅에는수많은리트윗과리플이달린다.팔로워가십만명을넘어서고있다.

또한분은이즈음갑자기세간의주목을받고있다.세간의범위가가히글로벌的이다.

자신의소설이미국의유수출판사의관심을끌게돼그출판사에서번역초판10만부를찍는다는소식이다.

미국뿐아니라유럽몇나라쪽에서도그녀의소설에대한관심이높아져번역이잇따르고있다.

과문해서인지모르겠으나,이소식이전해지기까지이분은있는듯없는듯했다.

미국컬럼비아대학에남편과함께체류중이라는것도이런소식이나오면서처음알았다.

아마도컬럼비아대학에서문학공부를하거나강의를하거나둘중의하나일것이다.

‘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

‘엄마를부탁해’

두분의대표소설제목이다.

무소의뿔처럼간다는것,얼마나역동적인가.그러나막상작가의지금처지를놓고보면좀뭔가휑한느낌이다.

역동적이면서도남는게없다.그녀가소설을쓰는작가인지,방송인인지,

아니면무슨사회운동가인지그정체성이애매해진다.그래서동중정(動中靜이라는생각이다.

아니수정하겠다.동중정이래도이동중정(動中停)이란표현이적합할것같다.

‘엄마를부탁해’는몇년전에나온작품이다.그런데이소설로시방작가는각광을받고있다.

세월이지나다시각광을받는다는것은생명력이있다는얘기다.

언뜻아무런움직임없이숨어지내는것같지만,그녀는문학적으로끊임없이살아움직인다는것.

그래서정중동(靜中動)이라는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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