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운명을지닌다.

누군가생각은나지않지만,

독일의어떤문호가한말이다.

그쪽도사주팔자따지는우리들과비슷한모양이다.

그쪽에서나온말이니,그러면그네들이름은어떻게될까.

가령스톤(Stone)이나써니(Sunny)라는이름을가진자들은,

돌맹이처럼딴딴하거나카리브의태양같은인생을살아간다는얘기인지…

오래전어떤책을쓰면서도입부가영시원찮아골머리를섞인적이있다.

야생화를가꾸고연구하는분에대한글이었는데,

그때’이름은운명을지닌다’라는첫머리글로술술잘풀려나간적이있다.

그때그분이름이榮周였는데,

풀자면꽃이주변에두루두루하다는얘기이니,

자신이하고있는일에맞아떨어지는이름이아닌가.

이름이운명과괘를같이할것이라는생각은,

어떤바람이나기원을담아이름을짓는것과일맥상통할것이다.

수년전,지하철에서열차를기다리고있는데똘똘하게생긴꼬마하나가곁에서있다.

오른편가슴에뭘커다란걸달고있어서봤더니이름표다.

‘최고봉’

그꼬마의이름은최고봉이었다.혼자서킥킥거리다가물어보았다.

얘,네이름누가지었니?

아버지가요.

왜최고봉이니?

뭣이든최고가돼야하니까요.

그꼬마가지금쯤그이름대로모든부분에서’최고’를달리고있는지궁금하다.

작은아들의이름은’봉걸’이다.

‘봉걸’하면생각나는사람이있을것이다.이봉걸.

예전씨름판을누비던거인아닌가.

우리아들의이름이’봉걸’인이유가있다.

아이는태어나마자죽을병에걸렸다.SpontaneousChylothorax라는병.

서울대학병원에입원을시키려등록을하는데,그때까지아이는이름이없었다.

창구에서이름을지어야했다.큰아이이름이봉은(奉垠)이니,’봉’자돌림으로하자.

근데뭐로지어야할지생각이들지않았다.

그때퍼뜩떠오른이름이’봉걸’이다.

아이가어떻게든살아나씨름선수이봉걸처럼튼튼하게자라주었으면하는바람.

아이는이름때문인지는알수없으나정말기적적으로살아났다.

좀부실하긴하지만군대도갔다오고지할일은다한다.

아이가앞으로어떻게될지모르겠지만,

일단자기이름의덕을봤다는생각이다.

운명의잣대가앞으로도이름처럼아이를건강하게살게해줬으면하는바람이다.

이름은운명을지닌다.

누군가생각은나지않지만,

독일의어떤문호가한말이다.

그쪽도사주팔자따지는우리들과비슷한모양이다.

그쪽에서나온말이니,그러면그네들이름은어떻게될까.

가령스톤(Stone)이나써니(Sunny)라는이름을가진자들은,

돌맹이처럼딴딴하거나카리브의태양같은인생을살아간다는얘기인지…

오래전어떤책을쓰면서도입부가영시원찮아골머리를섞인적이있다.

야생화를가꾸고연구하는분에대한글이었는데,

그때’이름은운명을지닌다’라는첫머리글로술술잘풀려나간적이있다.

그때그분이름이榮周였는데,

풀자면꽃이주변에두루두루하다는얘기이니,

자신이하고있는일에맞아떨어지는이름이아닌가.

이름이운명과괘를같이할것이라는생각은,

어떤바람이나기원을담아이름을짓는것과일맥상통할것이다.

수년전,지하철에서열차를기다리고있는데똘똘하게생긴꼬마하나가곁에서있다.

오른편가슴에뭘커다란걸달고있어서봤더니이름표다.

‘최고봉’

그꼬마의이름은최고봉이었다.혼자서킥킥거리다가물어보았다.

얘,네이름누가지었니?

아버지가요.

왜최고봉이니?

뭣이든최고가돼야하니까요.

그꼬마가지금쯤그이름대로모든부분에서’최고’를달리고있는지궁금하다.

작은아들의이름은’봉걸’이다.

‘봉걸’하면생각나는사람이있을것이다.이봉걸.

예전씨름판을누비던거인아닌가.

우리아들의이름이’봉걸’인이유가있다.

아이는태어나마자죽을병에걸렸다.SpontaneousChylothorax라는병.

서울대학병원에입원을시키려등록을하는데,그때까지아이는이름이없었다.

창구에서이름을지어야했다.큰아이이름이봉은(奉垠)이니,’봉’자돌림으로하자.

근데뭐로지어야할지생각이들지않았다.

그때퍼뜩떠오른이름이’봉걸’이다.

아이가어떻게든살아나씨름선수이봉걸처럼튼튼하게자라주었으면하는바람.

아이는이름때문인지는알수없으나정말기적적으로살아났다.

좀부실하긴하지만군대도갔다오고지할일은다한다.

아이가앞으로어떻게될지모르겠지만,

일단자기이름의덕을봤다는생각이다.

운명의잣대가앞으로도이름처럼아이를건강하게살게해줬으면하는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