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얄궂은운명도있다.
히말라야8000미터급14좌완등기록을보유하고있는,스위스의세계적인산악가
에르하르트로레탕(ErhardLoretan)의운명이그것이다.
로레탕은지난28일오후(현지시각)스위스베른지역의알프스를
등반도중추락해숨졌다.
그런데그날이바로얄굿게도그의52번째생일날이었다.
스위스알프스등반안내가로일하고있는로레탕은
이날스위스등반의뢰인한명과그루엔호른을오르던중
정상을2백미터쯤남겨놓은3800미터지점에서추락해그자리에서
숨졌다.함께추락한스위스인은심한부상을입고헬기로후송됐다고한다.
그의이러한얄궂은운명은지난2002년의사건을떠올리게한다.
울며보채는생후7개월된아들을달랜다고흔든게뇌손상을입혀
죽게만든것이다.과실치사로입건된그는집행유예4개월과벌금을선고받는다.
11살때부터등반을시작해히말라야를주름잡던그의명성은이사건으로많이손상된다.
그의1986에베레스트등반은아직까지도세계산악계의전설로많이회자된다.
그는야간에무산소로40시간만에에베레스트에올라세계산악계를놀라게했다.
로레탕은한국에도한차례온적이있다.
2004년이었을것이다.
역시히말라야14좌완등기록보유자인폴란드의비엘리츠키와함께방한해
엄홍길대장과도봉산을오르기도했다.
(프랑스샤모니알프스북벽을오르고있는생전의에르하르트로레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