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라는 것

하고싶은말,

쓰고싶은글이있어도못하는경우가많습니다.

특히나이가들면서는더그렇지요.

괜히했다간주책이란소릴곧잘듣게됩니다.

블로그라는공간이그래서좋았습니다.

어느정도프라이버시가보장되고,

접근의제한성을둘수있는게좋았습니다.

한일년여열심히지껄이고써댔습니다.

다른분들의시선과평가를왜모르겠습니까.

그래도아랑곳않고하고싶고쓰고싶은말과글을널어놓았습니다.

어느정도의카타르시스는되더군요.

처음시작할때는목표를뒀습니다.

직접쓰는글로블로깅을하자.

퍼나르는글은되도록이면지양한다.

글은5백편을채우자.

그리고방문자수는5십만까지.

이네가지였습니다.

이목표(?}는금방이뤄졌습니다.

어떡할까좀망설였습니다만,그대로멈출수가없더군요.

그러면두배로늘이자.

글천편에방문자수일백만명까지.

그렇게생각을하면서블로깅을게을리하지않았습니다.

그러다’환난’을만난것입니다.올6월초였지요.

말할수없는고통이었습니다.아직도물론진행형입니다.

자연블로그로부터멀어지게되더군요.

그럴정신적,시간적여유가없었습니다.

거진방치하다시피했습니다.

어느날,울적한심경에어쩌다한번들리게되었습니다.

마지막글게재한지로부터한참이지난시점이었지요.

그런데놀랐습니다.

방문자수는물론줄었지먄,

여전히많은분들이저의블로그를들락거리고있었습니다.

그게부담으로다가왔습니다.

나몰라라하고방치했지만,

나의블로그는그래도살아숨쉬고있다는것,

그게참묘한느낌을주었습니다.

그런느낌과함께마음한쪽을비집고

글쓰기에대한욕구가조금생겨났습니다.

지옥같은상황에서그래도한순간이나마벗어날수있게하는것,

그것은글쓰기가아닐까하는생각이든것이지요.

그래서다시블로그를시작했습니다.뜸하지만글을게재하게된것이지요.

글이정상적일수가없겠지요.밝고재미있는글이안쓰지더군요.

대부분어둡고칙칙한글밖에쓰여지지않았습니다.

다른블로거분들로부터그런지적도몇차례받았습니다.

그래도어떡합니까.상황과마음이그럴진대어찌할수없는노릇이지요.

내블로그를보면지난몇달간나의동선과흔적이그대로묻어납니다.

그글속에서끔찍하지만새삼고통을반추해보기도합니다.

그러나아직희망은잃지않았고버리지도않았습니다.

지금겪고있는상황,이또한지나가리라생각합니다.

언젠가비개인하늘아래희망의무지개를볼날이있겠지요.

희망과즐거움의글을이제부터라도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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