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동 목욕탕, 그리고 ‘따따따’

북한산등산후들리는목욕탕.

서울에서제일물좋은곳으로우리들나름자부하고있는목욕탕이다.

어제는5명이다.

최병인회장은요즘등산재미에푹빠졌다.

지난주,고교동문등산때도나와함께청계산을올랐다.

뱃살이묵직하다.어떻게든체중을줄이겠다는의지가강하다.

목욕을끝내고나와닦고있는데,안면있는분이앞에서옷을벗고있다.

산행을마치고막들어온모양이다.

혹시김교수님,E대학의?…

맞습니다.아,오랜만입니다.

인사동수도약국오른편골목에와인집이한곳있었다.

옥호가좀어려웠다.WWW인가했는데,우리들은그냥’따따따’로불렀다.

갸날픈아줌마가주인이었는데,손님을참공손하게모셨다.

그집을한10여년다녔을것이다.친구들도많이데려갔다.

주인아줌마에게는여동생이있었는데,참예뻤다.

불광동에산다는그여동생이어쩌다한번나오면같이들앉아마시곤했다.

와인을마시다가어느해부터인가보드카를내놓았다.

‘압술루트보드카’

1994년인가우즈베키스탄의타시켄트에서처음맛본보드카다.

한병에8만원인가했다.비싸다고했다.타시켄트에서10여달러에산기억때문이다.

나에게만7만원을받았다.그렇게친하게다니던집이다.

한2년전인가,저녁무렵오랜만에들렀다.

그러나’따따따’가아니라다른간판을단음식점으로변해있었다.

들어가물었더니이사를갔다는것이다.

어디로갔느냐고물었더니모른다고했다.

연락이오겠지하고기다렸으나없었다.

이후아줌마를수소문하고다녔는데,아는사람이없었다.

김교수도그집에서만난분이다.

텔리비전토론에자주나오던무렵,같이만나적잖은얘기를나누곤했다.

당연히화제가’따따따’일수밖에없다.

동시에같은질문이나왔다.

그집,그리고그아줌마어디로갔는지아시는지?

김교수그분도많이찾아다녔는데못찾았다고했다.

내가불광동여동생얘기를꺼냈더니반색을한다.

여동생과연락이되느냐는것.

물론될리가없다.실망하는기색이역력했다.

서로벗은어색한상태에서둘은’따따따’얘기만나누고어색하게돌아섰다.

‘따따따’는어디로갔을까.

갸날픈그아줌마는어디로갔을까.

보고잡다.

외상값도좀남아있는데…

이글보시는블로거여러분들,

혹여아시면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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