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化門의 봄

참추운겨울이었다.

그러나그또한지나가고있다.

봄이오고있는것이다.

추운겨울날,

광화문통을오가며매일보는안타까운’사람’이있었다.

거리에앉아책을읽고있는사람이다.

춥고어둡고눈내리는날에도그사람은항상그곳에앉아있었다.

항상양복차림이다.앉아있는자태는변함이없다.

겨울내내그앞을지나칠땐동정심이인다.얼마나추울까.

어느날인가,’외투’를걸치고있었다.신문지로된외투였다.

어느덧광화문통은봄이다.

햇볓은이르지만그래도봄볓이고,그사람의색깔도봄빛이다.

책을읽고있는그사람의표정도따스한봄볓으로가득하다.

풍성한봄의기운과함께지적충만감이다시그사람을물들일것이다.

광화문의봄은책을읽고있는그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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