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필칭 詩文을 쓰려거든…
"영룡하고초묘(超妙)한생각(思),웅심(雄深)하고헌걸찬기상(氣),

화려하고도빛나는색깔(色),용용하고도준려(駿勵)한음소(音),

격양하고도돈좌(頓挫)한절주(節奏)(節),유영(悠永)하고도청소(淸疎)한운치(韻致)(韻),

한아(閑雅)하고도유정(幽靜)한자태(態)같은것에다가

정신과경치가합쳐지면감흥이형상의앞에있게된다.

그러면사람이어디서왔는지를헤아리지못하게되고,

자기또한그렇게된것을모르면서그렇게되는것이다.

이렇게시를짓는사람은온세상에아무도없으나,

오직소호자만이거기에가깝다고할수있다…"

-조선조말문장가인명미당(明美堂)이건창(1852-1898)이문우김택영(소호자)의글을빗대

훌륭하고좋은글을짓는조건을언급하면서-

(명미당이건창의강화도생가에걸려있는당호.동시대문장가이자이건창의문우였던매천황현의친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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