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글쓰기는쓰기전이어렵다.

구상하고자료정리하고,반응등후과를생각하고.

그러나막상쓰기에돌입하면그전의그런어려움이부질없다.

모아놓은자료들도무용지물일때가많다.

많은생각들도,언제그랬냐는듯사라져버린다.

해치우자는것,그리고빨리이걸털고어디가서

한잔하자는생각이더초조하게글쓰기를강요할뿐이다.

그렇게쓴글도,그러나보내놓고나면후회막급이다.

잘못쓴부분들이고리로이어져머리를붙드는것이다.

도저히어찌할수가없다.

그래서다음날,마감시간에촉박해다시쓰는경우도있다.

오늘그랬다.

어제써서내놓은걸,완전히다시고쳐썼다.

어제퇴근해서곰곰히생각하니도저히안되겠다는조바심이들었다.

결국오늘출근해서다시썼다.

제목과내용을신문사정체성에맞게.

민감한부분은두리뭉수리하게.

써놓고보니정말완전딴판의글이다.

그러나다시쓴후,

먼저써놓은것을보니다시그게좋아보인다.

그렇다고누구더러봐달라할수도없는노릇.

몇번을읽어보다,결국두리뭉수리한글로정했다.

신문엔그글이나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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