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엔꽃들이많습니다.
꽃엔문외한이지만,그래도사람인지라꽃을보면마음이좋습니다.
십여년호수공원을다니지만,호수공원꽃들은
아무래도예전만은못한것같습니다.순전히제관점입니다.
요즘꽃들은너무화려하고인공적인느낌이좀들기때문입니다.
예전,그러니까그때도꽃박람회가열릴때였지만,
공원곳곳에꽃이있었습니다.소박한꽃들이었지요.
그런데요즘에공원이잘다듬어져서그런지,
그런소박한꽃들은대하기가어렵습디다.
그래서저는공원자연호수에있는연꽃을좋아합니다.
사람의손길과관계없이매년이맘때쯤아름다운꽃을피우는게좋습니다.
올해도꽃박람회가열렸습니다.많은사람들이다녀갔지요.
그러나저는꽃박람회기간중에는가질않았습니다.
근년들어매년그랬습니다.
꽃도좋지만,무엇보다복잡한게싫었지요.차밀리는것도그렇고.
꽃박람회끝난게지난13일이라,오늘은좀괜찮겠다싶어갔습니다.
좋더군요.번잡스러지않은호수공원본연의모습이었습니다.
푸른5월의하늘속,메타세콰이어길을걸으며큰심호흡을했습니다.
마음이푸근해지고뭔가모를희망이움솟는것같은느낌이었지요.
자연호수의연꽃들이꽃봉을내밀기시작했더군요.
여전히앙증맞으면서도소박한모습들입니다.
멀리서도보고,가까이다가가서도보고,한참을머물렀습니다.
공원산책을끝내고출구로나가면서많은꽃들을만났습니다.
예전엔못본꽃들이었는데,아름답고화려했습니다.
잘은모르지만아마도꽃축제기간중에조성된것이아닌가합니다.
그꽃들앞에한동안또머물렀습니다.
아무래도이젠나이를먹었나봅니다.
꽃앞에머무는시간이갈수록자꾸길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