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라(蘿), 혹은 담쟁이 라(蘿)

‎’라(蘿)’자한자가헷갈리게한다.그러나바로잡을것은바로잡아야한다.

이은상시,박태준곡의가곡’동무생각’에’청라언덕’이란시어가나온다.

여기서’청라’의한자어는’靑蘿’이다.이는무엇을가리키는가.

여태까지는’라’를담쟁이덩쿨로’라’로알고’푸른담쟁이언덕’으로인식해왔다.

여기에연유해작곡자인박태준선생의고향인대구의동산병원뒷언덕으로알고불러왔고,

대구사람들은이가곡이대구를노래한시와노래로여겨기리고있다.

그러나다른주장이있다.’라’가담쟁이넝쿨’라’가아니라,쑥’라’라는것.

옥편에도보면첫뜻은쑥이다.그리고그한참밑에’담쟁이넝쿨’로뜻한다고돼있다.

이와관련해이가곡이마산이고향인이은상선생이마산을생각해지은시라는것이다.

즉’청라언덕’은이은상선생의고향뒷산인제비산에지천으로피어있던쑥언덕을뜻한다는것.

이주장이설득력이있는것은전체가사에나오는바다와관련된시어들이다.

‘백사장’이니’조수’같은단어들이나오는데,대구에어디바다가있는가.

아름다운이노래를갖고굳이대구것이니,마산것이니하는다툼은바람직하지못하지만,

노래에얽힌사연은바로알고있어야하는게아닌가하는생각이니오해없기바랍니다.

동무생각

봄의교향악이울려퍼지는

청라언덕위에백합필적에

나는흰나리꽃향내맡으며

너를위해노래노래부른다

청라언덕과같은내맘에

백합같은내동무야

네가내게서피어날적에

모든슬픔이사라진다

더운백사장에밀려들오는

저녁조수위에흰새뛸적에

나는멀리산천바라보면서

너를위해노래노래부른다

저녁조수와같은내맘에

흰새같은내동무야

내가네게서떠돌때에는

모든슬픔이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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