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일기들'(Diaries by George Orwell)
BY koyang4283 ON 9. 4, 2012
『1984년』,『동물농장』의작가인조지오웰(1903~1950)은일상을포함해정치·전쟁·계급·빈곤·언어등인간과관계된모든주제의명철한관찰자였다.그의소설이나에세이,언론기고문등은이를바탕으로한것이다.이런관찰의귀착점은그의사상과작품이지만,일차적인관문이있다.바로일기이다.그가어린시절부터일기를썼는지는분명하지않다.그가남긴자료를볼때,그가일기를집중적으로쓰기시작한것은작가가되겠다고마음먹은1931년,그러니까그의나이28세때부터이다.그때부터일기를써죽기4개월전인1949년9월까지의,11권의일기가지금까지전해진다.
조지오웰이남긴일기를엿볼수있는『Diaries』가최근미국에서처음으로단행본으로출간됐다.오웰의일기가물론처음책으로나온것은아니고,또처음으로알려진것도아니다.오웰의일기는지난2010년영국에서첫발간됐다(박스글참조).그리고그에앞서2008년,오웰을기리는웹사이트‘오웰프라이즈(OrwellPrize)’에서오웰의일기를기간별로게재해오고있다.그럼에도‘처음’이라는수식어를붙이는것은한권의단행본이라는것과,일기중필요한문맥에대한정보와보충설명이담긴각주가추가됐기때문이다.
첫번째일기는켄트지방에서홉따기(Hop-Picking)등순회노동의체험담을담고있다.파리와런던에서의밑바닥생활경험을바탕으로집필한그의처녀작르포르타주『파리와런던의바닥생활(DownandOutinParisandLondon)』이출간(1933)되기2년전으로,이작품의소스가됐다.
두번째일기는잉글랜드북부에서의노동자시절의것으로,이는1937년『위건부두로가는길(TheRoadtoWiganPier)』이란소설작품의소재가됐다.세번째일기는그의모로코에서의생활을담은기록이다.그리고6권까지는2차세계대전발발과그전쟁에대한느낌을담은일기이다.
그밖의다른일기에는그의아내에일린이사망한후1946년심신치료차머문스코틀랜드주라(Jura)섬에서보낸나날이기록돼있다.주라섬에서오웰은낚시등취미생활을즐겼으며,바로이곳에서그의대표작인『1984년』을집필했다.오웰의일기11권중이책에수록되지않은부분이있다.오웰은반파시스트사회주의자로서1936년스페인내전에참가한다.그이듬해바르셀로나전투에서목에총상을입는다.
이과정에서오웰의정치적신념에변화가온다.스페인혁명을가로막는세력이좌익임과함께소련스탈린주의의본질을간파했고,이에스페인을탈출한다.이때의환멸의기록이『카탈로니아찬가(HomagetoCatalonia)』(1939)이다.
이과정을오웰은2권이상의일기로남겼다.그러나그일기는그의생존시소련비밀경찰로부터탈취당해현재모스크바비밀문건기록소에보관되고있는것으로알려져있다.오웰은『일기들』에서그의작품들에녹아있는정치및사회적현안에대해명쾌하면서도정의적인입장을취하고있지만,모로코와런던외곽의월링턴,그리고스코틀랜드주라섬에서의전원생활에대한기록도많다.
그시절기록들의일부인1938년11월4,5,6일의일기엔달걀얘기만나온다.“11.4.38:Oneegg.11.5.38:Oneegg.11.6.38:Twoeggs.”이게무엇을의미하는지는모르지만,전보문구처럼간결하면서도사실적인데서오웰의또다른면모를느낄수있다.피터데이비슨(PeterDavison)이편집과일러스트레이트를맡았다.이책은출간된그주에<뉴욕타임즈>의‘타임즈의책(BooksofTimes)’에선정됐다.(LiverightPublishingCorporation출간,하드커버597페이지,39.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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