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닥다리사진기에구닥다리하나를더했다.
셀레늄(selenium)노출계다.
빛의강도에따라셀레늄을통해아날로그식으로인덱스를가르켜준다.
셀레늄은수명이있다.정확한수명은모르겠고,
경험상으로2-30년쯤가는것으로알고있다.
그러나그것도셀레늄나름이다.
50년이넘어서도쌩쌩하게살아움직이고있는것도있다.
나는구닥다리사진기에생명을불어넣겠다는,
좀거창한생각들로이것들을모으고매만지고있다.
이런와중에살아있는셀레늄노출계를만나면반갑기그지없다.
어제나의수중에들어온셀레늄노출기.
코닥의’코달룩스미터(Kodaluxmeter)’이다.
코닥의레티나(Retina)IIc와함께경매에나왔는데,
내가관심을가진것은카메라보다는노출계였다.
그저께받아보니노출계는50여년의세월에비해깨끗했고,
살아움직이는생명력을잃지않고있었다.
정확도가문제겠지만,나에겐크게문제가되질않는다.
살아움직이면된다.거기에정확도까지갖췄다면더할나위없이좋을것이고.
말끔히닦아카메라에장착을하니그진가가더빛나는것같다.
레티나IIc카메라도그덕에더욱빛을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