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ay, 그리고 황당한 일

eBay를10여년간하면서별로큰어려움은없었다.

그런연유로인한안일함,혹은매너리즘탓일까.어제황당한일을당했다.

미국의판매자에게돈을보냈다.eBay어카운트의페이팔을통해서다.

몇가지간단한절차를끝내고’send’를눌렀다.항상그러면모든게잘처리돼왔다.

그런데문제가생겼다.’처리가되지않을수도있다’는메시지가뜬것이다.

어라싶어왜그런가고확인을하려는데,휴대폰메시지신호음이울렸다.

보니신용카드회사측에서해외결제승인이났다는것이다.

eBay에서는처리가안되고있다는데카드회사에서는승인을해줬다?

무슨이런경우가있나싶어카드회사로통화를시도했으나여의치가않았다.

대여섯번시도끝에직원과통화가이뤄졌다.승인취소가안된다는,아주사무적인대답이돌아왔다.

승인취소를하려면결제회사인페이팔에직접하라는것이다.

몇년전비슷한경우가생겼을때는카드회사에서승인취소를해준기억이있어,

누차사정을얘기해도답은마찬가지다.황당했다.어떻게해야하나.

페이팔홈페이지에들어가내구좌를봐도송금기록이없다.

누군가가eBay내구좌를해킹했을것이라는어둔생각이들었다.

페이팔시큐어리티센터에도움을청했다.이메일을통해서다.한번보내고도마음이안놓여두번보냈다.

eBay의소비자지원센터에도상황을설명하고도움을청했다.저녁6시가넘어가고있었다.

내가할수있는일을그것뿐이다.다른어떤방도가없다.그리고는퇴근.

기분도그렇고해서한여직원과중국집에가서소주를마셨다.

그리고좀늦은귀가를하면서엿,아니면소고기사먹었다치자는쪽으로마음이기울어져갔다.

집현관을들어서려는데,휴대폰eBay메시지신호음이울린다.뭔가고봤더니미국의판매자다.

사무실에서나름조치를취하면서판매자에게도연락을했다.그에게달리무슨할말이있겠는가.

DidyoureveivemyPayPalpayment?이메시지에대한대답이다.

돈잘받았다는것이다.또황당했다.eBay와페이팔의내구좌에아무런기록도없는데,돈을받았다?

메시지를몇번확인했다.판매자는아이디대신이름을쓰고있었다.로버트패트킨(RobertPatkim).

사고를당한후카드회사에서확인한수신인아이디는’bobpatkin’이었다.

로버트를줄여밥으로쓴다.그러니’밥패트킨’은바로’로버트패트킨’이아닌가.

판매자가수신인이면송금이정상적으로처리된것아닌가.그런데왜이런일이발생했을까.

오늘아침페이팔로들어갔더니내구좌에송금기록이떠있다.

그러나eBay는아직도미지불상태로남아있고.페이팔에서송금과관련해확인메일도들어오지않고있다.

뭔가잘못됐는데,어딘지는알수없다.이런상태지만아직안도의마음은아니다.

판매자가물건을보내고트래킹넘버를알려주기전까지는최소한마음을놓을수가없다.

이런식으로나는엊저녁과오늘아침,하늘과땅을오르내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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