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이후
BY koyang4283 ON 2. 18, 2013
북한이핵실험을또감행했다.이번이세번째다.핵위협전략의극대화를위해막판까지기만전술을구사하다터뜨린것이어서그소행이더괘씸하다.핵위협의대상이미국으로보는한가한관측도있지만,그것은참으로어불성설이다.멀게보아서는그럴수는있겠지만,어디까지나그대상은우리대한민국이다."핵을개발하고그힘으로(주한)미군을철수시킨후통일하라."김정일이죽기전남긴이른바’유훈’에엄연히나와있는속셈이다.말하자면핵으로우리를인질로삼아미국과담판지어뜯어낼것은다챙기겠다는속셈이아니겠는가.
북한의이번3차핵실험은과거두차례의그것보다강도가높다.감지된인공지진의리히터규모가4.9라고하는데,이는6000에서7000KT의위력이라고한다(1KT는TNT1000톤이한꺼번에폭발할때나오는위력).1,2차때보다거의서너배수준이다.미국과일본은인공지진의강도를우리보다높은5이상으로보고있다.
이게아무것도아닌것처럼보이지만그렇지않다.지진강도0.2가높아지면그폭발력은배로증가한다.그러니1,2차때보다많게는10배이상규모라는관측도있을수있다.낮은수준인우리측의관측대로어림잡아계산했을때,그정도의핵폭탄이서울에떨어지면어떻게될까.2개월내20여만명이사망한다고한다.이시뮬레이션은그러나히로시마원폭투하와같이500m상공에서투하됐을때의경우이고,이게만약스커드나노동등탄도미사일에탑재돼떨어진다면그피해는상상을초월한다.
우리는결국속수무책인채북한의3차핵실험등핵위협을정면에서대하면서도그저지켜보고있다.이런상황에서그피해를어림잡아추산한다는것은참부질없다는생각이다.원자폭탄은그자체로서가’파멸’을뜻하는’절대무기’이다.상대적무기가없다는점에서핵에는핵으로대응해야한다는논리가나온다.우리의독자적핵무기무장논리도이를근거로한다.
우리인류는간단없이핵무기의가공할위력과폐해,그리고공포를접한다.일본의히로시마와나가사키원자폭탄투하를지켜보면서도그교훈을모른다.나이지긋한사람들은지난1960년대초쿠바의핵미사일위기때의공포를아직도기억할것이다.하루하루가피를말리는날이었다.현대에들어서면서핵무기가강대국간의관리체제로들어갔지만,그때부터는테러리스트에의한핵의공포가위협의대상이었다.그러다이제결국테러리즘집단인북한이핵을갖고위협질을하는형국이됐다.
미국캔자스주의어느평범한시골마을.근처에는핵미사일기지가있다.이곳이소련의핵공격을받는다.마을은순식간에초토화가된다.사람은물론건물과자동차등은핵폭풍으로형체도없이사라지고아비규환의비명만난무한다.그와중에살아남은사람들은방사능오염에시달리며서서히죽어간다.살아남은사람들에게굶주림이덮친다.군대가비축해놓은식량을빼앗기위해모여들지만군인들은이들을무력진압한다.지구의대기는핵구름이두텁게덮여있어핵겨울의상태가지속된다.사람은속수무책으로죽어나간다.지구인류의0.01%만겨우살아남았다.
1983년미국ABC방송이TV용으로제작해미국전역에방영해순식간에미국을핵무기공포로뒤덮었던’그날이후(TheDayAfter)’의줄거리다.이영화는핵전쟁이일어난후의상황들을과학적인데이타에기초해사실그대로보여줌으로써엄청난반향을불러일으켰다.핵무기는궁극적으로’순간적인피해’와’지속적인피해’두가지를인류에게안기는가공할공포의무기라는메시지를전하고있는것이다.
북한의3차핵실험을목도한우리들에게’그날이후’는중요하지않다.’그날이전’이중요하다.’그날’이오기전에이에대처해물리칠방도를지금부터라도철저히준비해야한다.
데레사 (제 글 좀 내려주시면 안 될까요)koyang4283 (중학교 졸업 50년)
김동일 (중학교 졸업 5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