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의 ‘相生경영
초창기아마존닷컴으로부터아름다운경험을공유한국내구매자들이더러있다.예를들면이런얘기다.책을주문하고돈을보냈는데,도착할만한기일이지났는데도책이도착하지않는다.항의를했더니책을다시보내겠다고한다.원래보낸책과다시보낸책이한꺼번에도착한다.새로보낸책을반환하겠다고했더니아마존으로부터이런연락이왔다.“반환하지말고주변에계신친구나가족에게드려라.”

제프베조스는글로벌대형온라인쇼핑몰인아마존닷컴의CEO다.그는지난1994년빌린돈30만달러로온라인책방인아마존을만들었다.그때까지누구도생각하지못한발상이다.아마존은책방으로시작해지금은인간에게필요한온갖물품을온라인상에서지구어느곳이든파는세계적인쇼핑몰기업이됐다.올해예상매출액만750억달러다.베조스개인재산만252억달러(약28조1100억원)에이른다.

베조스는지난8월,미국유수의일간지워싱턴포스트를2억5000만달러에전격인수해세상을놀라게한다.워싱턴포스트가어떤신문인가.136년의전통을지닌,뉴욕타임스와함께미국을대표하는신문으로1972년닉슨대통령을사임으로몰고간워터게이트특종으로미국인의신뢰를받는언론이다.세상이놀란것은,좀비하해말해장사꾼에불과한제프베조스가어떻게사양길의신문언론에관심을갖고그것을사들였냐는것이다.이와관련해이런평가가나왔다.“베조스는신문언론과특히워싱턴포스트의가치를믿는사람이다.”워싱턴포스트대기자로워터게이트특종의주역인밥우드워드의말이더의미심장하다.“우리에게언론보도의르네상스가필요하다.베조스와같은사람이이런부흥에동참하고돈을투자한다면엄청난변화를이룰수있을것이다.”

그베조스가숨돌릴틈도없이다시등장하고있다.이번엔미국의우체국과함께하는마케팅이다.아마존닷컴에서팔린물품을우체국을이용해일요일에구매자들에게전달해주는배달서비스를시작한것이다.미국의우체국업무는USPS(UnitedStatesPostalService)에서관장하는일로,지난2년동안에만210억달러의적자를내는등만성적인적자에시달려오고있다.USPS는베조스의제의에반색을했다는소식이다.대대적인구조조정을계획중인상태에서아마존닷컴의일요일배달서비스는유휴인력활용등의측면에서반가운소식일수밖에없다.

이와함께미국전역의동네서점과도제휴해이들을통해아마존닷컴의전자책단말기와콘텐트를파는대신할인혜택과동네서점에일정규모의수수료를지급하는마케팅시스템을곧시작한다.아마존닷컴으로서는동네서점을통해판매채널을확대할수있고,동네서점은온라인서점으로인해급감한서적판매를보완할수있는‘윈-윈전략’인셈이다.

베조스의이러한일련의일들은물론이익보장을위한商術일수도있다.그러나간과할수없는포인트가있다.바로‘相生의경영’마인드다.기업가로서나혼자어떻게해서든이익을내겠다는게아니라서로가이익을내면서함께살수있게하는정신이다.초창기구매자를위하는배려의경영마인드가오늘날아마존의모태가됐고이게‘相生의경영’으로이어지고있다는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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