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에이징 페스티벌’
‘디지털에이징페스티벌’에다녀왔습니다.12일오후1시부터5시까지서울명보아트홀에서열렸습니다.‘디지털에이징(digitalageing)’이라니까,말그대로나이먹은세대의디지털활용에관한행사이지요.행사를주최한미래창조과학부와한국정보화진흥원설명에따르면디지털기술을활용해노인의사회참여와일자리제공,그리고이를통한복지증진을도모해개인과사회의고령화문제를해결하기위한일환이라고했습니다.

‘페스티벌’이란타이틀은좀무색했습니다.아무래도나이드신어르신들을대상으로한행사라분위기를고려해그런이름을붙인것으로봅니다만,좀걸맞지않았다는느낌입니다.행사는조용하고진지한분위기속에서진행됐습니다.

주최측이공공기관인지라행사의외양에대한홍보도고려했을겁니다.그런부분이좀거슬렸지만,그런대로성의있게행사를진행했다는생각입니다.

대충짐작하기에한200여명참석한것같습니다.주최측에서노인단체등을통해300명을초청했다고하는데,그분들보다는디지털활용에관심이있는일반장노년층들이많았다는느낌입니다.물론참석자들중에는단체에서오신분들도있었습니다.이들보다는일반참석층들의참석태도가훨씬진지하고겸손했습니다.

행사내용은알찼습니다.‘시니어IT창업현황및성공창업방안’과‘시니어일자리디지털화동향과과제’를주제로두분전문가의주제발표가먼저있었고,이어디지털기술을활용한사례발표가있었습니다.행사의하이라이트였지요.모두여섯분이나와사례를발표했는데,감동스럽기도하고눈물겹기도했습니다.갖은어려움을극복하고성공으로이어가는이야기부터욕심부리지않는디지털활용생활에만족하고있는이야기등다양했습니다.

시각장애자들을위한스마트폰앱개발에나선박영숙(주)에이팁랩대표의사례발표는장애자와고령층을위한집념으로뭉쳐진노력의결실이라감동적이었습니다.아이폰의애플을능가하는‘샤인폰’에대한기대를부풀게했습니다.

(신범순할머니가사례발표를하고있습니다)

신범순할머니의얘기도그랬습니다.칠순을넘긴나이에IT를배워서울풍물시장에서온라인쇼핑몰을운영하고있는할머니입니다.이할머니는IT를익힌덕분에부자가됐다고했습니다.가계가서울풍물시장한곳에있는게아니라온라인상에있는쇼핑몰이날로늘어가고있기때문이라고했습니다.

파워포인트를이용해직접만든프리젠테이션으로사례를발표한PC정비창업의김경율시언기술대표도인상적이었습니다.63세에단돈30만원으로PC정비와네트워크보수의회사를창업한그기백과지혜에모두들박수를보냈습니다.

(시언기술김경율(66)대표가사례발표를하고있습니다)

이분들의사례발표는재미있고감동적이었습니다만,하나아쉬운부분이있었습니다.수익성에관한것이지요.사례발표자대부분은수익성에관해서는구체적인언급이없었습니다.대신나이먹은(ageing)세대로서의일자리가주는여가활용,건강,자존심등에만족한다는입장이었지요.노인들하는일이그것으로만만족할수있겠습니다.하지만그에다수익성을더하면더좋겠지요.수익성강화는시니어세대의디지털활용일에대한중요한부분이고과제라는생각입니다.

사례발표에앞서장노년층IT일자리활성화와인식개선을위한‘시니어IT일자리사례공모전’시상식도열렸습니다.총70편이응모한이번공모전의대상은3년전정보화경진대회입상을계기로IT실력을인정받아68세에유통업체에재취업해전산업무를맡고있는최태진(71)씨가받았습니다.최우수상은은퇴후태블릿PC로그림그리기를시작해그림교실과전시회를여는‘아이패드작가’정병길(62)씨,그리고장애인의몸으로컴퓨터기술을배워불법복제물온라인모니터링일을하고있는이정규(65)씨에게돌아갔습니다.

참석자들가운데는이런공모전이있는지를몰랐던분들도많다는것을알았습니다.연장선에서시니어들을위한‘디지털에이징페스티벌’이매년열리는줄도모르는분들도꽤있었습니다.현재대한민국의고령층인구가8백만이라고합니다.지난2000년전체인구의7.2%이던65세이상고령인구(만65세이상)가2010년엔10.9%로늘었고,2050년에는35%수준가지급증할것으로예상된다고합니다.

이들세대에대한활용과배려는나라의앞날에많은영향을미칠것입니다.이런행사를널리알리는적극적인홍보가병행돼많은실버세대의적극적인참여와관심을유도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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