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 中國産 블루투스 키보드

노트북 들고다니기도 이제 힘에 부친다.궁리 끝에 큰 아이 방에 뒹굴어 다니는 아이패드를 쓰기로 했다. 그런데 아이패드는 글쓰기가 까다롭다. 알아보았더니 아이패드 용 키보드가 있다. 이름하여 블루투스 키보드다. 이것을 하나 장만하려 여기저기 뒤져 보다 이베이(eBay)에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다. 그래서 구입했다. 가격은 14달러 정도.

 

어제 받았는데 중국산이다. 좀 낙담했지만, 그래도 기대감으로 만져보았는데, 어라, 이게 작동이 안 된다. USB 충전도 잘 되고 파워 스위치도 다 되는데, 블루투스 컨넥터라는 게 작동이 안 되는 것이다. 컨넥터 버튼이 있기는 있는데, 이게 매뉴얼대로 눌러지지가 않는 것에 더해 아예 움직이지가 않는다. 블루투수 연결이 안되니 키보다가 작동이 될리가 없다.

 

역시 싼 게 비지떡이고, 중국산은 역시 중국산이다. 셀러에게 일단 통지는 했지만 기분은 찜찜하다. 날도 더운데 찜찜해 할 필요가 있을까. 막걸리 한잔 사 먹은 셈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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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journeyman

    2016년 7월 24일 at 11:27 오전

    저도 비슷한 키보드가 있는데요.
    아이패드가 아니라 X98이라는 윈도우/안드로이드 듀얼 태블릿에 쓰려고 샀거든요.
    이게 케이스 겸용이라 무척 활용도가 클 줄 알았는데
    너무 가벼워서 키감이 오히려 안 좋더군요.
    키보드는 적당히 무게감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타이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키보드입니다.
    오랜 시간 많은 글을 쓰기에는 부적합하지만 그래도 잠깐씩 쓰기에는 또 괜찮아 보이기도 하네요.

  2. koyang4283

    2016년 7월 24일 at 2:56 오후

    국내에서 로지텍인가에서 나온 블루투스 키보드가 괜찮은 것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만, 케이스 겸용이 아니라 불편하다는 얘기를 듣고 나름 고른 것입니다. 얇고 가벼운 알루미늄 제품이고 케이스 용으로 착탈이 돼 좋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블루투스가 불량이니 별 소용이 없어졌습니다. 판매자에게 좀 상세히 설명하고 사진까지 찍어 보냈는데, 반품하면 다른 것으로 보내주겠다, 아니면 그냥 환불 처리 정도로 해 주겠지요. 막상 그러려니해도 shipping cost가 상품가격보다 많이 나올 것 같으니 망설여집니다. 선생께서 지적하신대로 키보드의 무게감이 중요하다는 걸 미처 생각을 못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노트북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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