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어져 있는 옹기항아리/사물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생각하며

어느시골마을에사는부인이시골장(대개5일마다돌아가면서섬)에가게되었다.시골아낙네들이장에가는목적은대개생필품을사러가는것이지만,오가며동네사람들과그리고시장에서만나는사람들과수다를떨면서나름대로정보도교환하고,시집살이하면서쌓였던스트레스도풀겸하여장나들이를하는것이다.

시골아낙네들이장에갈때는,옛날에는시골집에는현찰이없었으므로,생필품을사려면대개는집에서키운닭이낳은계란몇꾸러미(볏짚으로계란을싸는데10개묶음을한줄이라고한다.),곡식종류,고추등을가지고가서그것들을시장의입구에진을치고있는중간거간꾼들에게팔아서돈으로바꾸고,다시그것으로그집에서필요한생필품을사는것이일반적인시골장의모습이었다.

그부인이장에간주요목적은옹기항아리를사러간것이다.옹기항아리는시골집에서여러용도로활용되는귀중한살림용품이었다.요사이는대부분이아파트에서생활하므로옹기항아리에대한수요가많이줄었을것이다.옹기항아리는곡식을저장하기도하고,술을담그기도하고,간장과된장을담그고보관하는데쓰이고,그리고겨울을나려고김장을담가서보관하는데참으로요긴하게쓰이고있는만능의살림도구이다.옛날에는증류주소주를담아서나르고보관하는데도이옹기항아리가쓰였다.

시골집의옹기항아리모습

항아리는주로엎어놓아서보관한다

장에가서가지고간물건들을돈으로바꾸어서주요목적인옹기항아리를사러옹기전에갔는바,항아리들이잘정돈되어서손님들을기다리고있었다.그부인은자기가사고자하는크기의옹기항아리를발견을하고서는고개를갸우뚱하였다.왜냐하면항아리가엎어져서있었기때문이었다.그래서이부인은혼자말하기를"이항아리는어떻게만들었기에아구리도없이만들었나"하고서그리고항아리를뒤집어보고서는하는말이"꼴에밑도빠지고"라고중얼거리었다.옹기전장수는항아리를입구가위로세워놓으면바람에때문에각종오물이들어가기도하고,비가오면비가고이기때문에옹기항아리를엎어놓고서파는것인데,그부인은좀어리석은것인지혹은사물을보고인식하고하는것이평범한사람들과달라서그러했는지는모르지만멀쩡한옹기항아리를아무쓸모없는항아리로인식하고마는어리석음을저지르고말았다.옹기항아리를그냥제대로세워놓으면아구리도있고밑도잘있는것을,엎어놓은것을보고서는아주쓸모없는항아리로믿고말은것이다.

이것은그냥우스개소리로지어낸이야기일수도있으나,최첨단의현대를산다는우리도사물을보는시각이나관점그리고판단력이전혀상반되게나타나고있음을알수있다.그것으로인하여정치적인대립이오고,사회적으로는매주에대규모집회가열리고,어느분은그의경력과지식으로돈을많이벌었지만,그때문에명예는먹칠하게되고,지금벌어지고있는선거판에서는다자기가도정에,시정에,교육에적임자라고자임하면서한표를부탁하고있다.이는상대방을전혀고려할수없는"AllOrNothingGame"을하고있는실정이다.옹기항아리를보고서는하나는아주잘못만들어진항아리이므로부수고다시만들어야한다고외치고,다른한편은보아라이게어디잘못되어진것이냐,잠시엎어져서그리보일뿐이라고외치고있는작금의세태이다.우리나라의선거에서가장척결해야할것은과정이야어떠하든이기고(당선만)보자는심리가팽배하고있는점이다.

한가지의사물이나쟁점에대하여보는시각이전혀다른것은각자의살아온환경의탓이크다고본다.그리고교육이제대로되고안되고의차이에서온다고본다.세살버릇이여든간다는우리의속담과춘추전국시대의세객인맹가(맹자로추앙됨)의경우도마찬가지일것이다.맹가의어머니가아들을올바로교육시키기위하여세번이사를하였다는고사"孟母三遷之敎"를이시대에다시생각하여야한다고말하고싶다.

우리나라가좀더발전하고세계속에서리더가되려면어린아이들부터교육이잘되고,이를바탕으로사물을보고판단하고행동하는것이올바로되어야할것이다.

자,나의책상위에는점심을먹고서타온커피잔이있다.마시고남은커피양이잔에반정도가있다면,이를보고서어떻게판단할까요?반이상이겠는가,또는반도안남아있겠는가?생각이긍정적이라면음반이상이남았네할것이고,비관적인생각과피해의식이잠재하여있다면겨우반도못남았네할가능성이농후할것이다.

결론은사물에대한인식의차이는교육의결과와생활하여온환경의지배에의하여이루어진다는점이다.

6/4의우리모두의한표한표가우리시민들의성숙단계를끌어올리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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