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어제는오래간만에관악산을등산하였다.사당역4번출구에서시작하여관음사의뒤로하여,서울대뒤의능선,관악사지,연주암,과천향교,그리고4호선과천역7번출구까지약9Km를3시간20분가량을걸려서산행을하였다.산행을한목적은요사이목감기가들어서집옆의의원에가서진료하고약을지어먹어도계속기침과가래가나오기때문에산을오르고맑은공기를마시고깊은호흡을하면감기가완화될것으로믿고집을나선것이다.그러나그것때문에쉽게나아지지않을것으로보인다.

능선에서바라본서울대나서울시내가스모그에의하여뿌연하였다.현재의우리나라의여러가지현실이이런상태인것같아서참으로답답한마음이었다.세월호의참사와그의수습과정,지방선거에서의모호한시민정신과판단(선거결과는여야모두에게경고를주고있음),전교조를끼고도는교육감들,전교조에속한선생님들의선생님의본분을벗어난행동들,그리고총리후보자들의지명과정에서의난맥상들이얽히고설켜서대한민국의배는나가지도못하고그렇다고하여뒤로후퇴하지도못하고그자리에서맴맴돌고있다.이러다가는우리나라가현재의자리에서좌초하여가라앉을지경에빠진다는것이다.

이렇게되어진원인을나나름대로생각하여보았다.

첫째의원인은교육이제대로이루어지지않아서이라고본다.전학생이대학을간다는현실은아무래도잘못된시스템이고,이로인한부작용이심각하다고본다.대학을나온인력에대한임금을부담해야하는기업들의문제,대학을나오고서도제대로취직을못하는수많은백수들(사실은대학이라는간판에연연하지않으면,지방에,그리고현장에가면많은자리가있을것으로본다.),자식들키워놓고서제대로사회에적응하지못하여집에서컴퓨터와휴대폰에목매어지내는SNS족들,이것은우리나라의과잉의교육제도와,부모들의기대심리,그리고교육현장에있는교육관계자,특히선생님들의역할과참스승으로서의본분을다하지않아서생긴것이라고생각이되어진다.

둘째는교육을통하여지덕체를키우고,인성을제대로올바르게키워나가다면,즉교육은과정이중요하므로,스승은열과성을다하여가르치고,학생들은열심히밤잠을지새면서공부하여서자기에맞는직장이나대학,세계로나가는결과를얻어야할것이다.무조건공부를잘하는학생들이법대나가고,의대에가는풍조로는우리나라가세계와경쟁을해서이길수가없다고본다.이런세태가된것은공부를잘하면좋은대학과출세를보장하는분야에진학하도록부모나학교에서부추기기때문이고,이는결국출세하여돈많이벌어서편히살고주위에자랑하고싶다는유치한발상때문이라고본다.우리나라가여러가지의혼돈에빠지는것은공부서부터어느분야이건간에과정을중시하고그결과에따라서승복하고,그에맞는대접(소득과신분)을받으려는것이가장기본이고핵심인데,우리나라는60년대부터"잘살아보세","모로가도서울만가면"된다는풍조가결과만좋으면원인과과정은다합리화되어버리는사회적인악습이자리잡아와서그리되었다고본다.이제부터라도열심히그리고차근차근히자기자리에서일하고가정을이끌어나가는사람들이제대로대접을받는사회가되어야우리나라가건강하고튼튼한나라가될것으로확신한다.

셋째는가정의중요성을잊으면안된다고본다.지금우리나라는지난60년대까지지속된농촌중심,대가족사회가무너지고,도시산업화시대로변하고가정은부부중심의핵가족으로되어지다보니,가족간의따뜻한정과우애,그리고가족간의돕고사는방법을잊어버리고사는모습이요즈음의일반적인현상이아닌가한다.빨리가정을회복하고,집안에서따뜻한밥과국이차려진식탁에둘러앉아서식구들이대화를하는가정들이되기를바랄뿐이다.가정이잘되어야그식구,사회,국가가잘되어질것이다.

넷째는우리나라의사회적인분위기는잘벌어잘쓰는것이미덕으로여기는분위기이다.이는한세대의소득수준보다더많은소비를부추기고이것은평생부채를지고살게되는결과를초래하게된다.젊은이들은직장을잡고소득(월급)이생기면저축을먼저하라고강력하게권한다.특히저축도연금으로타는장기적인기간에걸쳐서투자하는것에꾸준히부라고권하고싶다.이는그가정의안정과노후를보장하여주는지름길이기때문이다.내경험상의결론은월급을쓰고남는것을저축한다는것은언감생심이다.그러므로먼저저축하고,그나머지로생활하도록근검절약하면서생계를유지해나가야할것이다.우리나라의기업들은이벤트성의홍보에주력하지말고,근로자들의권리를보장하여주되제대로일을분담하여주고,그성과에의한인력관리가되어야하며,임금체계를단순화하고,고용을보장(흔히이야기하는정년보장,이것도현재의60세에서더늘려야할것으로봄)하여야하며,근로자들은기업의실정에맞게임금과근로조건을타협해야하며,독일식의노사협력을타산지석으로삼아서유연한고용시장이확보되어야한다.이것이제대로안되니까,40대말부터50초에자의반타의반으로직장을나와서자영업을시작하지만,제대로돈을번다것(직장생활하던수준의소득이보장이대부분안된다고함)이어렵다고한다.그이유는자엽업이너무많다는것이고,그리고손쉬운음식료업에몰려있는점들이자영업을영위하는분들이다어렵게하고있다.사회가조금만흔들려도(세월호사건이그좋은예이라고본다.)매출이극감하고바로자영업에직격탄이되기때문이다.

그래서요즈음브라질월드컵에서우리나라가좋은성적을올려서사회분위기가다시한번"대!한민국"하는함성이오르기를바라고있다.2002년에도월드컵을유치하여놓고서입장권이팔리지않아서각기관에부탁하여입장권을배부하는것으로시작하였지만,우리나라가비록홈어드벤테이지이라는소리는들었지만승승장구하니까비로소입장권을구하지못하여암표가나돌고하였고,우리나라전역에"꿈은이루어진다."라는프랭카드가걸리는참으로온시민들이하나가되는감격을맛보았지않았는가를생각하여보자.브라질에서우리대표팀이선전한다면,그러면우리도열심히하면된다는자신감과,사회적분위기의고양,소비진작으로인한소상인들의웃음을다시찾을수있기를기대하여보는것이다.

이제라도각자의자리에서각자의임무(학생들은열심히공부하고,선생님들은자애심을가지고제자들을보듬고,직장인들은평생을그직장에서함께한다는각오,사회지도층들은그에맞는언행과선비적인자질을가질것이며,기업가들은제대로되고좋은상품을세계에판다는정신을가지고경영하고,가정에서는부모들이아이들을위하여제때에밥을해먹이는가족이되기를바라며)에충실하면우리나라가더진전되고,그러면우리가바라는통일도한걸음다가갈수있을것이다.

어네스트훼밍웨이의"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라는소설에서말하였다.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는것이아니라바로나자신,우리들,우리사회,우리나라에게경고의종을울리고있다라고말이다.

지금우리사회에지도층들에게는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말과우리같은소시민에게는안분지족(安分之足)을경구삼아서살아갔으면한다.

끝으로내가직장생활동안에어려움에처하여내가그것을극복하고자혼자서배낭을지고서설악산의설악동에서새벽에시작하여양폭산장,휘운각,소청,중청,그리고대청을거쳐서오색으로내려왔다.이것은7시간이상의시간투입,산을오르려는의지,체력이함께하지않으면안된다는점이다(사족으로그때에산행중에낙오되어서비에젖어서떨고있는젊은여자분을내가붑잡고빵과물을주면서오색까지같이내려왔던기억이새롭다.)그래서설악산을오르면서"좀더참고,정년까지가자,그러면그결과물은달을것이다"라는결론을내리고서는하산하였다

이제다제자리로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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