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矢每催(년시매최)/아쉬움과 희망의 교차점

세월이라는무게감을한살씩더먹어가면서느끼는요즈음이고,매년년말이면千字文을외우고나서부터는"年矢每催(년시매최)"라는문구를떠올리고는한다.이문구가새삼올년말인요즈음더욱크게다가온다.세월이라는화살은매양(매년)재촉하여날으고,태양은매일떠오르고지는날을반복하면어느새한해가저물고,내일이면한해가다시시작되고,다시태양이떠오른다.나는평생을별로이루어놓은것도없이직장을다니다가정년이되어집안에서뱅뱅돌며3식이가된지도벌써2년이지나가는요즈음이다.

2014년말띠해인올해는국내외적으로사건사고가많이발생한것같다.국내에서는세월호사건과같은안전불감증에의하여일어나는사고가끊임없이일어났고,국외에서는커다란비행기사고가빈발하였으며,해난사고,에볼라의창궐,중동지역에서의종족간,종교간분쟁이끊이지않고있는상태이다.이런것을들여다보면기본적인규칙과원칙이지켜지지않아서사고가발생하고,국가간또는종족간분쟁은상호신뢰하지못하는인간들과,권력자들의욕심에의하여애매한백성들만희생이되고있는실정이다.

개인적으로는올2014년을앞으로살아가는동안의궤적속에서부모님이돌아가신것을빼고서는가장잊지못할해가될것이다.인생이란다른해와마찬가지로기쁨,슬픔,어려움,잔잔한성취감이교차되면서한해가가는것이지만,올해는그느낌이더욱내가슴에와닿는다.올해의우리가정의기쁨은외손주가무럭무럭자라는것과친손주가태어난것이다.그러나커다란아픔과고통이아내와우리가족에게다가온것이다.아내가지난7월하순경에가슴에종양이발견되어검사,입원,수술,퇴원,통원치료,2차치료인화학적치료,보충치료가여태까지이루어졌고,요즈음은본래의컨디션으로회복중에있다.우리가정의4식구는아내의헌신과잠못자는노력이있었기에,그리고근검절약하였기에,두아이들을잘기르고,교육시키고,성가시켜서,손주둘을보아서이제는여유를가지고할머니노릇을하려는중에가장어려운시련이아내와우리가족에게찾아온것이다.내가가장가슴아프게생각하는것은아내의정기검진을소홀히하여좀더일찍종양을발견하여치료하여주지못한것이다.이로인하여바보같은지아비가되어서참으로많이울고자책을많이하였다.

우리집베란다에서핀겨울란꽃모습

그러나불행중다행으로아내의가슴은수술도잘되고,그어려운2차치료로서화학적치료인주사제치료를4회를잘받았고,잘회복되고있다는것이주치의의판단과설명이었다.앞으로도정기적인검진,균형있는식사,규칙적인운동,체중조절과무리한생활을하지말것등의숙제가주어져있다.그동안도우리식구들이힘을합쳐서아내의회복을위하여노력한것처럼,앞으로도더욱겸손한마음을가지고아내의정상적인생활을위하여노력할것이다.몇번이고되새기는것이지만완전한행복이란없고,행과불행이교차하면서우리에게웃음과시련을준다는것이다.그러므로매양근신하면서얼마나겸손한자세로주어진임무에최선을다하였는가가중요한판단기준이고행복과불행,성공과실패의길이갈리게될것이다.

이글을쓰며서우리나라젊은이들이세월의빠름을알고,그리고지나간세월은다시오지않는다는사실을적시하고,공부나,일에성품을다하고열심을다하기를기원한다.왜냐하면우리같이인생을어영부영하면서아무것도이루어놓은것도없이이나이에들어서후회만하는인생이되지말기를바라면서이다.젊은이들의올바른생활과끊임없는노력과도전은우리나라를부강하게할것이며,또한남북통일을앞당기는초석이될것이다.

젊은이들이여우리나라는자유민주주의이고,자본주의를채택하고있다는사실에감사하고,열심히하면그결과는다여러분들에게돌아간다는것을명심하기를바라며,특히때를놓치고후회하면서남과나라를탓하는우를범하지말라고충고하고싶다.이것이우리나라젊은이들에게바라는나를비롯한우리세대의간절한소망이다.

중국송나라의대학자인주희의시에,"少年易老學難成이요,一寸光陰不可輕"이라는귀절이있다.이는젊은이들게때를놓치지말고공부에힘쓰기를권하면서,세월의무상함을이렇게노래하였으니,"未覺池塘春草夢이요,階前梧葉己秋聲"이라하였다.

올해의화두는指鹿爲馬(진나라호해시대의조고로부터유래한말임)라하였지만,나는이시간에새기고싶은사자성어는다음과같다.

각개인들은孝當竭力,安分知足이라이며,

공인들에게는忠則盡命이요,先公後私라.

기업인들은땅콩의위력을깨달을것이요,過猶不及이요,또한居安思危라.

*우리나라가땅콩의잘못은꾸짖어야겠지만,그렇다고하여황소(대한항공,우리나라의자랑스러운항공사이다.)를잡는우를범하여서는안된다고본다.

지나간해가아쉬운것은계획대로일을다하지못한것과다시는지나간세월이오지않기때문이요,다가오는해를기다리는것은구태를버리고새로움을얻고,개척하는열망이있기때문일것이다.

2014년을아쉬움속에보내며,우리나라모든이들에게건강과만복이가득하기를기원하면서,

다가오는2015년을기대하자.

2014년이여,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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