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행기7/인천대공원에서의 산책

지난금요일에싱가포르에서출발하여인천공항에저녁늦게도착하였다.딸이서울로출장오는길이라딸,손주와같이동행한귀국여행이었다.늦었고,짐이많아서택시를탔는데,인천대교통행료를포함하여52,000-원이들었다.우리같은사람들은다시는공항에서택시를타지못할것같다.

토요일새벽에손주녀석이목이잠기고아프다하여,아침을먹고서병원에다녀왔다.아마도공항과비행기에서에어컨바람에감기기운이온모양이었다.

그리고어제는손주의돐이어서돐잔치에참석하였다.다모인식구는손주외가식구들을합하여10명이었다.서울교외식당에서간단한돐떡을준비하여서사진을찍고식사를하는단촐한행사이었다.

오늘은나혼자서관악산을등반하려고하였으나,아내가같이나가자하여가까운인천대공원으로향하였다.아침을일찍먹고서차를가지고대공원에가니아직은이른시각이란그런지주차장이많이비어있었다.우리는인천대공원에가면항상다니는2시간정도가소요되는코스가있다.오늘도주차장을출발하여호수를끼고오른쪽으로돌아서백범광장앞을지나,출렁다리를건너서낙엽송이울창한산책로를걸어올갔다.참으로걷기에좋은녹색의향연이었고,햇빛도아주알맞게비추어주었다.

아내의힐링을위한아주좋은환경이었다.아내는지난해8월에가슴에종양이발견되어수술을하고,2차치료인화학적치료(주사치료)를4회를받고서지금은획복이되어활발하게일상생활을하고있다.주사치료후유증으로인하여머리카락이다빠졌다가지금은제대로복원이도어서다시파마를하고모자를않쓰고외출을한다.참으로어려운기간이었지만잘극복한아내에게격려의박수를보낸다.

아무리생각하여도이인천대공원은인천의자랑이고,한국의자랑거리라하여도손색이없다고본다.다만공원위로지나가는고압선만아니면더좋은경치일텐데하는아쉬움은남는다.

관모산중턱까지올라가면우리가항상쉬는벤치에앉아서물과방울도마토로힘을보충하고서는,다시걷기시작하여관모산허리를지나서상아산을넘어서대공원뒷쪽으로내려오니넓은화단이우리를반겨주었다.얼핏보면양귀비꽃같기도한꽃들이가득피어서우리를부르고있었다.그옆에는함박꽃같은꽃들이가득피어있었다.참으로보기좋은광경이었다.

공원에서자전거타는모습,얼핏아내의모습도잡혔다.

옹기종기모습

함박꽃?모습

관모산모습

꽃의향연과그늘집에쉬는시민들모습

양귀비꽃같은꽃들과관모산모습

그사이에많은시민들이공원에도착하여여기저기자리를잡고앉아서대화와음식을나누고있는모습이아주보기에좋았다.특히자전거를타거나부부가유모차에아기들을태우고산책하는모습은우리나라의장래를보는것같은느낌이었다.어제돐이지난우리손주를포함하여그아이들이무럭무럭자라서동량재가되기를마음속으로빌었다.

산쪽에서내려와서목이마르고하여우리가즐겨먹는아이스바를사먹으려고매점에갔으나우리가먹으려고하는아이스바(값이싼것임,누가바,메론바)는없고가격이더나가는아이스바종류만냉장고에가득하였다.어린이들이값싸게사먹을수있는어름사탕은없는것인지궁금하였다.

인천대공원을나와서는근처의순대국집에들어가서모듬순대로점심을하고서는집에들어와서쉬었다.이래서지난금요일부터귀국,외손주병원가기,손주돌잔치,공원산책을마치고내일부터다시일상으로돌아가서새로운6월을맞을준비를해야겠다.

그런데,지금이글을쓰는동안에비상상황이발생하였다.어제손주돌잔치에간외손주녀석이제엄마와같이돌잔치를끝내고서친가에가서왕할머니,친조부모와하루를지냈는데,다시오늘오후부터열이나기시작하여애가보챈다는전화가오는택시안에서걸려왔다.아주심하지않으면집에있는해열제를먹이고,우유를먹여서재우고,내일은다시병원에데리고가야할것같다.아이하나키우기가이렇게힘이드는줄을새삼느껴지는요즈음이다.

요사이아기를기르는엄마들에게힘내라고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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