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婦 同行記11/싱가포르(新加波)를 다녀 와서 그리고 아내의 檢診

人生이란 길은 우리에게 左로 가라고도하고, 어느 때는 右로 가라고도한다. 또 어느 때는 힘들게 언덕길을 올라가라고도하고 , 그리고 언덕의 頂上에 서면 쉬어 가라고도한다. 그리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이제는 내려가야할 때이라고 말한다.

우리부부도 이런 굴곡과 기쁨, 아픔, 슬픔이 교차되면서 인생이란 길을 같이35년간을 지나왔고, 이제 60중반의 길을 걸어 가고 있다. 올해도 벌써 3월이 하순으로 접어들었고, 春分이 지나갔다. 새삼 되 뇌이는 것은 세월의 빠름과 無常함이라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지난 달 29일에 외손주의 부상(오른쪽 팔의 위뼈가 금이가는 부상과 기브스)을 당하였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부랴 부랴 짐을 꾸려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싱가포르에 2주간동안 있다가  지난 주 월요일에 귀국하였다. 가서 보니 아직은 제대로 아물지 않아서 아프다고는 하고, 기브스를한 팔의 피부가 가렵다고 찌증을 부려도 아주 잘 놀고 유치원에도 잘다니고 있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기브스를 풀지  않을까 한다. 우리 부부가 거기에 더 머물지 않고, 귀국한 것은 아내의 病院에서의 검진 때문이었다. 지난 주 화요일에 병원에 가서 각종 檢査를 하고, 어제 그 결과를 보고 왔다. 아내는 귀국하여서 아주 심란하여 이것 저것의 일에 몰두하면서도 아주 초조하게  검사 결과를 기다리었다. 어제 그 결과를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아주 잘 치료가 되었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듣고서는 참으로 감사하고, 기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결과를 보고 진찰실에서 나와서 아이들이 엄마의 결과에 대하여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어서 카톡으로 바로 소식을 전하였다. 이제 6개월 후인 9월 하순에 가서 檢査를 할 豫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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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2014년 8월에 왼쪽 가슴에 종양이 발견되어서 수술을 하고, 그 후속 치료인 화학적 치료를 4회를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서 지금은 6개월에 한번씩 정기 검진을 하고는 한다. 수술보다도 더 어려운 것은 네번의 화학적 치료인 주사제 치료이었다. 주사를 맞은 후유증은 우선 모든 머리카락이 빠지며,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서 마스크를 하고 외출해야하며, 입안이 헐고, 식욕이 없어서 못 먹고하는 부작용이 심각하였다. 주사를 맞은 후에 병원에 가서 백혈구 수치가 낮으면 수치를 올리는 주사를 맞기도하고, 그리고 다시 검사하여 수치가 오르지 않으면 다시 주사를 맞는 등의 고투를 4개월동안하였다. 다빠진 머리는 손주의 돐때(작년 6월초)에 머리에 모자를 쓰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자랐다.  수술후에나 주사 치료 과정에서도 우리 부부는 일상생활을 그대로 하였다. 왜냐하면 이 투병은 긴 동행이 이기 때문이었다. 수술후에 퇴원하여서도 바로 저녁식사를 지어서 먹었다. 그리고 부지런히 운동하고, 시골에 다니면서 좋은 물과 공기를 마시면서 일하고는 하였다. 그동안에 딸네가 직장때문에 싱가포르로 이사 가는 바람에  몇번을 다녀 왔다.

그러면서도 정기 검진이 다가 오면 아내는 안절부절을 못하면서 초조하게 지낸다. 그런데 나는 병원에 가는 동행과 운전을 하여주는 것 이외는 아주 것도 해줄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다만 본인이 이런 스트레스를 극복하여야 한다고 본다. 아내는 검진 시기가 다가 오면 일을 하므로서 모든 걱정과 근심 그리고 스트레스를 이겨내고자하는 모습이 안스럽기도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내가 정년을하고 이제 만 3년(36개월)이 지나갔다. 그 사이에 기쁨(친손주의 탄생), 걱정(아내의 치료와 재활 노력), 부산함(딸이 싱가포르로 이사가서 뒷바라지할 일이 더 많아졌다. 외손주의 피부병 때문에 여기서 처방을 받아서 국제 우편으로 부치기도하고, 외손주를 위하여 갈때에는 짐무게가 23Kg이 초과되지 않도록 저울에 달아서 각종 식재료들을 꾸려서 가지고 다닌다.)이 교차하면서 지나가고 있다.  부부가 결혼하여평생을 동행하면서 正道와 넘치지 않게(過猶不及) 安分知足하면서 살아 간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느끼는 요즈음의 日常이다.

이제 아내의 수술과 치유의 기간이 18개월이 잘 지나가고 있다.  우리 부부는 앞으로도 더욱 감사와 기쁨, 그리고 節制와 謙遜의 생활을 하고자 한다.

이번 주에는 아내와 같이 시골에 가서 겨울동안의 집을 살펴보고, 봄을 느끼고 올 것이다. 우리 故鄕의 봄의 일미인 실치(뱅어)회와 국을 먹고 올 예정이다. 아주 그 여정이 기다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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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5월 13일 at 4: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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