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Singapore/新加坡)에 와서/이모저모의 이야기

지난 20일 새벽에 KE647편으로 급히 아내와 같이 딸네집으로 왔다.

그전전날, 금요일 새벽에 친구와 같이 洪川江으로 견지 낚시를 갔었는데,  가보니 강물이 말라서 강가운데도 발목 정도만 차고, 강가에는 돌에 이끼가 잔뜩끼어 있었으며, 흐르는 강물에서는 기포가 발생하여 흐르고 있었다.

강가운데서 낚시를 드리우니 심심치 않게 피래미등이 올라 왔다. 미끼가 떨어져서 강밖으로 와서 전화기를 보니 아내로부터 전화가 와 있었다. 아내는 내가 밖에 나가서 돌아 다녀도 왼만하면 전화를 하지 않는데, 궁금하여 전화를 해보니 싱가포르에 사는 딸아이가 급히 오라는 電話가 왔다는 것이었다. 딸 부부가 업무가 너무 많고 복잡하니 우리가 와서 개구장이 손주를 돌보아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짐을 싸고, 각종 食品類를 챙겨서 이곳에 온 것이다.

지난 1월의 다녀간 후에 귀국하여 지내다가  3개월만에  다시 이곳에 온것이다.

그동안 집에서 지내면서 음력설을 지내고,

아내의 정기 檢診과,

시골에 다니면서 봄나물을 뜯고, 밭에는 고추, 오이, 상추, 호박, 박, 감자, 땅콩, 옥수수등을 심었다.  그런데 4년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서 밭에 물을 계속 주고 왔지만 걱정이 크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상한 時流에 의하여 정상적이 못한 政權이 탄생하는 것도 쳐다보고 왔다.

나는 비록 박정권이 잘못되었다하더라도 촛불집회, 彈劾案을 결의한 국회, 憲裁의 재판과정과 그 결과, 특검의 이상한 수사, 그리고 선거기간이 아님에도 예비후보자들이 전국을 드쑤시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는등의 행위가 용인이 되고, 일방적인 한후보의 勝利와 그 이후의 파격등을 보고 왔다. 나는 이런 과정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정권을 同意는 하지 않지만  認定을 한다.

그리고 내가 계속 私的인 자리에서 주장한 것이지만 이번에도 혹시나 해서 역시나로 끝난 “61년부터 시작된 경상도 정권”을 바꾸자는 熱望은 공념불이 되고 말았다. 박정권의 중간 붕괴는 아마도 경상도 정권의 腐敗와 權力 獨占에 따른 후유증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본다.

이곳에 오니 雨氣가 되어서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  그리고 자주 오니 새로운 곳을 다닐곳도 별로 없고하여, 나는 매일 아파트 부근의 市場에 나가서 생필품과 식재료들을 보아 주는 역할만 충실히하고 있으며, 아내는 싸온 짐을 풀어서 식재료를 가지고 필리핀 도우미와 같이 여기 식구들을 위하여 열심히 음식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구장이 손주는 열심히 유치원(ETON HOUSE)에 다니면서, 아파트안에 있는 수영장에 가서 수영도하고, 태권도 도장에 다니고, 토요일에는 한국 유치원에 다니면서 지내고 있다. 이 개구장이 녀석이 8월부터는 새로운 學校(초등,/중학교/고등학교가 같이 있는 사립 국제학교임)로 다녀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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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寫眞들은 산토사섬의 풍경들이다. 인도사람들의 모습이 곳곳에 보인다. 모디 총리, 시크도교도들의 터번, 지쳐서 앉아 있는 인도 여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 애들도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정리가 되어서 이번 수요일에 집으로 간다. 아무리 여기가  깨끗하고 지내기 좋아도 역시 오두막이라도 내집이 좋다. 집에 가서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이 베라다에 있는 각종 나무와 란들에게 물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시골에 빨리 가서 밭의 채소들에게 물을 주어서 성장을 도와 주는 것이다. 또 다른 일은 아들네가 이사를 간다하여 이사가는 날에 새로운 집에 가보아야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19세기말에 한반도에서 펼쳐진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는 중국을 비롯한 열강들의 각축과 경쟁사이에서의  生存을 위한 노력, 복잡한 북한의 사정들(김정남살해사건, 미사일발사, 핵무기개발, 북한주민들의 기아대책등), 그리고 세대간의 葛藤의 원인인 경제적인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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