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둥 고무신에 대한 추억

검둥고무신에대한추억

6월도중순으로접어들고곧무더운7.8월여름이온다.

어릴때겨울은춥기는어찌그리추웠는지여름에는또너무더웠습니다.

그럴수밖에,그당시옷은런닝셔츠반바지도없고무명바지저고리가전부였습니다.

겨울에는두텁게솜을놓아서입었고여름에는홑바지저고리여자들도홑저고리고쟁이입고치마겉에입었고덥기는더운데웃통은절대로벗으면않된다그러니더울수밖에없습니다.

요즈음처럼선풍기도없고더위식히는도구는부채뿐이고그늘나무밑과평상이전부였습니다.

그때우리신발은검둥고무신기차표왕자표가찍혀있고신으면발이덮히는그고무신엄마가쌀강아지닭등5일마다열리는장날에가지고가서팔아사오신그날밤에는머리맡에두고잠이어렴풋이깨이면손뻗어한번만져보고또만져보고잤습니다.

어서내일이오면신고친구들에게자랑하고싶어밤잠을설쳤습니다.

냇가에가서물에놀때혹시누가가져갈까봐옷속에감추어두고그래도못미더워서물속에놀면서보고또보고하였습니다.

그검둥고무신고기잡을때는한짝은고기담는통,돌틈에손을넣어더듬거려잡은고기그속에물조금담아넣습니다.

한참잡는데열중하다가보면큰놈은튀어달아나고없습니다.

모래위에서놀때는장난감기차,방아개비잡아서그속에넣고고요한물에띄워뱃놀이도하였습니다.

학교교실이마루바닥이여서신발은벗고다녀야합니다.

그냥신발장에벗어놓으면새신누가훔쳐갈가봐신주머니가지고다니면서주머니에넣어책상안에넣어둡니다.

그런데어떤때어느놈이훔쳐가고없습니다선생님께이야기하면그날은모두그거나올때까지벌서기도하였습니다.

그검둥고무신그후얼마안있어흰고무신으로바뀌더니또조금후에예쁘고신으면폼나는운동화가나왔습니다

값도비싸고질기지도않아서부자집아이들만신었습니다.

그것신고오는친구는검둥고무신신는아이와같이놀지도않았습니다.

아니검둥고무신신는아이가기죽어서그아이와는친구가되지못하였지요빈부의격차는그때그어릴때부터시작되었습니다.

어쩌다가싸움이붙으면선생님도그운동화신은아이편인것같았습니다.

한때는너무나사랑스럽던검둥고무신이이제는미운고무신이됩니다.

그러나그고무신다떨어져서못신으면이제는엿바꾸어먹었습니다.

군것질할거래야엄마가삶아주는자주색감자감나무밑에간혹떨어져있는감홍시뒷산밤나무밑에가면떨어져있는알밤등뿐인시절떨어진고무신주면짤각짤각가위소리내며지게에지고다니는엿장수는손가락길이만한엿을주었습니다.

그때그엿가운데작은구멍이송송뚫린엿너무나맛있었습니다.

짓궂은아이들은쓰고있는개밥그릇멀쩡한연장도주고엿사먹고어른들께혼나기도하였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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