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게한 어느 분의 댓글

나를울게한어느분의댓글

오늘아침에잠자리에서일어나자마자내블로그에들어가보니한분이댓글을달아놓으셨습니다.

내가게을러서잘다니지않으나오시어서댓글을쓰신분께는반드시가서내딴에는성심껏답을해드립니다.그러니댓글이많지는않으나항상찾아오시어다시는분이계셔서그분에게는너무죄송하기까지한마음의분인데댓글에할머니생각이납니다,.한과만들어주시던.하면서쓰고가셨습니다.

그것을읽고나니갑자기내할머니생각이나서한참을누가볼까봐곁눈질해가면서울었습니다.

젊을때남에게는강인한척하였지만잘감격해하고감상에젖어목적지없는곳으로혼자여행도간혹해보고하였는데늙어가니더한것같습니다.

길가다가티없이맑은어린아이를보아도마음이짜안해서지나간후뒷모습이저만치갈때까지훔처보기도하고TV에서다문화가정살아가는것보다가외국에서젊은여자가말잘못알아듣고낯설은이나라에까지와서어렵게살고있는사연을보다가는내가겪었던외국생활생각하며간혹나도모르게주루룩눈물이나기도합니다.

어릴때는철없이자라느라고모르고지났으나이제늙어가니내할머니는너무나나에게돈으로환산할수없는많은재산을남겨주고가셨습니다.

할아버지방랑벽이심하셔서한달이면반이상을집에들어오시지않아도그르려니하시면서사시는것을어릴때보았습니다.

그때할머니는남자들은집에들어와야내남자다고하신말씀은아직도남아있습니다.

가난하게사시면서어려운농사일을하시면서위로고모둘과큰아버지아버지4남매를혼자키우시다싶이하셨지만손자인내가볼때는항상단아한모습,할머니의눈빛은이세상기쁨과슬픔을모두꾀뚫어보시는분같이보였습니다.

여자로서의의무는가문의대를반드시이어주어야한다고위로고모님둘을낳으시고는아들낳아야된다고

동내뒤에있는산에큰바위에매일정성을들여서큰아버지와아버지두아들을낳으셨다고하셨습니다.

그것도그럴것이할아버지윗대는삼형제인데제일큰형이아들이없어서둘째가아들을낳자바로형님께양자를드렸습니다그후그만둘째가아들을더낳지못하여막내가낳은아들을양자로대려와서키웠답니다.

예전에관습이무서웠습니다그만자기아들대려오고큰형이막내아들을양자로하면안되였는지요.

이따금오랜윗대할아버지황보인님이순리를뒤엎은불한당같은나쁜놈들때문에억울하게돌아가셨다는이야기도,일본놈들께나라를빼앗기고나라없는설음이야기,가난이얼마나사람을괴롭히고때로는치사하게만든다는이야기,아무리어려워도흐트러져살아서는않된다,또혈연에대한집착은있어야하고조상에대한존경심,등내인격이형성될무렵에나에게는각별히이넉이깊이간직했던마음속의말씀을많이해주시었던내할머니생각이나서이글을쓰고있으면서또울면서쓰고있습니다.

그분이낳으신아들딸은다가셨고이넉의막내아들을사랑하고마지막에영전앞에서불효했던지난날을돌이키며한없이우셨던이넉의며느리인내어머니도이제90이된한분이남으셨습니다.

할아버지는50대에돌아가셨지만80이되도록사시면서항상단아한모습으로말씀이적으신그러나하실말씀은단호하게하시었던할머니내가결혼한후에우리집에서20년만에태어난귀한증손녀라고하시면서내딸을끔찍이사랑하시었던그할머니죄스럽게도돌아가실때즈음도내생활이어려워서잘사는모습보여드리지못하고돌아가시게한죄스러움이아직도할머니라는말씀만들어도내가슴을멍해지게만들고있습니다.

설이내일모래인데오늘아침에블로그친구가할머니생각하고단댓글때문에나도울컥하여이글을써보았습니다.

젊을때같으면그냥아무렇지도않게보고말,짧은글인데나이탓이아닌가합니다.

분위기가별로이군요우스개소리한번하겠습니다.

내친구이야기입니다,늙으니나와야할곳에는잘안나오고안나와야할곳에서물이그저줄줄잘나온다고합니다.ㅎㅎ

*이글은설이틀전날에써둔것입니다.

추위가물러가기싫어서밍그적거리고있군요행복한주말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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