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것 아닌것을 멀리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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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아내가 보고 있는 가요 프로에서 가슴이 찡해지는 ‘회룡포’라는 노래를 들었다.

너무나 진지한 표정으로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러나 또렷한 가사 ‘….. 채워라 그 욕심 더해가는 이세상이 싫어 싫더라~~ 내 마음 받아주는 곳, 아~ 어머니 품속 같은 그곳, 회룡포로 돌아가련다~~’ 라고 하였다.

어머니 품속 같은 그곳이라는 말에 나는 더 가슴이 멍해졌다.

세상에서 가장 편하였던 곳, 오래오래 있고 싶은 그곳 어머니의 품속 그러나….

그 가수는 그런 감정으로 진지하게 불러서 나같이 나이 많은 늙은이 가슴에도 파문이 일어나게 해놓았다.

​돌아가신 어머니생각 그리고 이제는 아플려고 사는 것 같은 날이 더 많은 내 늙은 일상이 오버랩이 되어 조금 서글퍼졌다.

그래요, 가져도 또 더가져도 한없는 그 욕심 속에서 해어나지 못하여 근심걱정이 그칠날이 없는 세상에서 나 또한 그렇게 살아온 그 많은 지난날을 되돌아 다 보게도 하였다.

넓은 창으로 밖을 내다보니 멀리산 기슭으로 기러기 한떼가 날아 오르고 있었다.

그것들도 짧은 기간이지만 기착지에서 더 좋은 곳으로 먹을 것이 더 있을 것 같은 곳으로 찾아 가는 것일 것이다 이추운 세상에서….

그리고는 대관절 회룡포가 어디있나?

인터넷에 두들겨보니 내가자라고 그곳에서 내 아이들이 자란 경상북도의 예천에 있다고 하고 그곳의 사진을 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가서 보고 싶은 곳이다.

예천은 내가 살았던 곳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회룡포는 사는데 아니 채워도 모자라는 욕심 때문에 그것 채우느라고 들어보지도 못 했는곳 그리고 인생 느즈막에는 산설고 아는이 없는 변방에까지 와서 살게 된 내 초라한 현실이 노랫말 중에 ‘물설고 낯설은 어느 하늘아래 빈배로 서있구나’ 하는 구절과 어찌그리 닮았느냐.

회룡포는 소백산에서 시발되어 영주를 지나는 내성천 하구 낙동강과 마주하는 지역에 350도를 강물이 돌아가는 바다속의 섬이 아닌 강속의 실 같은 명줄만 육지에 붙어있는 아름다운 섬이었다.

그런데 그 작은 한적한 시골마을 회룡포를 누가 무슨사연이 있어서 그렇게 가사를 지어서 작곡을 했는지 알아보지는 않았다.

인터넷에 보니 동영상도 있었는데 퍼오지 못한 내 짧은 기술이 안타깝게 여기면서 가사를 적어본다.

회룡포. 강민주의노래

내 것이 아닌 것을 멀리 찾아서 휘돌아 감은 그 세월이 얼마이더냐 물설고 낯설은 어느 하늘 아래 빈 배로 나 서있구나
<후렴>
채워라 그 욕심 더해가는 이세상이 싫어 싫더라~~~
나 이제 그 곳으로 돌아가련다 내 마음 받아주는 곳
아~ 어머니 품속같은 그곳 회룡포로 돌아가련다~~

아래 글은 인터넷에 있는 어느 분의 소개글이다.

‘물돌이 회룡포를 보려면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비룡산에 있는 장안사를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서 위에 사진과 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아래 있는 그림의 뽕뽕다리를 건너서 가면 되겠습니다.

마을은 9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아요. 모두 경주 김씨랍니다.
예천군 최고의 명승지인 회룡포가 물돌이 마을로 불려지며 지난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6호로 지정된 곳이다.’

경북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 소재 회룡포는 금빛 백사장이 그림같이 펼쳐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해 온 곳이다.

​*아래사진. 뽕뽕다리고 그곳에 가는 유일한 통로일 것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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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이 지나면 금년이 다가는군요. 지난동안 이곳에서  슬픈일도 즐거운 모습들도 서로 나누면서 긴세월을 보냈던 곳이지요. 그런 고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해엔 자주올것입니다.

우리모두 새해에 건강하시고 행복한 해 되시길 빕니다.

저는 요즈음 주로 네이버에서 ‘산고수장의 세상이야기’를 쓰면서지납니다.

이해의 끝자락에서…  산고수장 배.

2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12월 30일 at 2:00 오후

    회룡포 노래의 가사가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저도 그곳은 알고는 있지만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한 해가 또 이렇게 저무네요.
    병원 다닌것 외 뚜렷하게 한 일도 없는 한 해였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사모님께도 안부 여쭤 주세요.

    • 산고수장

      2019년 1월 2일 at 2:27 오후

      왜그리 아웅다웅 하면서 살았는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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