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杜甫)의 시 (1) 석호리(石豪吏)

두보(杜甫)의시(1)석호리(石豪吏)

안록산의난으로절절한고생이두보를절세시인으로만들었는가?

이백과함께당나라의시성으로불려지는두보는장안에가서진사시험에응시했으나낙방했다.

과거로만관직을가질수있는시대인데낙방하여낙심이심했다.

그후장안에서어려운생활을하였다.

집권자들은호화스럽고사치스럽게살고있으나서민들은추위와굶주림으로처참한생활을목격하고

두보도자식을굶겨죽이는비참한생활에빠졌다.

얼마후안사의난이일어나낙양을비롯한중원지방이안록산의수중에들어가고

두보도가족을데리고피난길에서반란군에끌려가온갖고생을하고도망쳐서나왔다.

전란과부역에시달리는백성들의고통을직접체험하고보고초근목피로연명하기도했다.

변변한옷한벌이없어팔꿈치가다드러나고해진두루마기다떨어진집신차림으로

왕을찾아가벼슬을청하니중용하지않고좌습유라는말직을얻었으나

충언을서슴없이하여미움을사서쫒겨났다.

하루는두보가석호촌을지나게되었는데날이어두워하루밤을잘려고어느가난한집을찾아들어갔더니

늙은농부내외가그를맞아주었다.

밤이깊었다두보가잠을이루지못해몸을뒤척이고있는데문을두드리는소리가요란하게들려왔다.

두보는방안에서조용히귀를기울였다

옆방에서자던늙은농부가뒷담을넘어가는도망치는소리가들리더니

뒤이어노부인이목청높여대답하면서문을열었다.

집안에들어온사람은관청에서나와장정들을붙잡으러온사람들이였다.

그들은큰소리로노부인에게남정내들은다어디갔오?노부인이울음섞인목소리로대답했다.

세아들은모두전쟁터에나갔오이다,이틀전에한아들한테서연락이왔는데

두아들은이미전쟁터에서죽었다고하였오,집에는단지며느리와젖먹이손자밖에없습니다.

노부인이아무리애걸해도이들은들으려하지않고이집에서누구든한사람을징발해야한다고하였다노부인은하는수없이군령으로끌려가고역살이를하겠다고자진해서따라갔다날이밝아두보가그집을떠날때배웅하던사람은늙은농부혼자뿐이였다.

이런처참한광경을목격한두보는마음을진정할수가없어석호리라는시를썼다.

두보의시는대부분안록산의난때백성들이고통받는모습을쓴것이많다.

풍부한문장력과현실을꾀뚫은그의시는혼란한시대상을통해표현한역사즉시사(詩史)라는이름으로

널리추앙받는다.

시에담겨있는기쁨과슬픔은당시백성들의기쁨과슬픔이었던것이다.

그는1704여수의시를남기고중국시단에대표적인시인으로빛나고있다.

석호리원문을적어본다.

石壕吏:석호촌관리

暮投石壕村저물어석호촌에묵었는데

有吏夜捉人밤에아전이장정을잡아간다.

老翁踰墻走할아비는담장넘어달아나고

老婦出門看할미는문에나와본다.

吏呼一何怒아전의호통어찌저리노기(怒氣)띠고

婦啼一何苦할미의울부짖음어찌저리고통스러운가?

訴婦前致詞하소연하는부인은앞으로나아가말을한다.

三男鄴城戍「내자식삼형제가업성에출정해서

一男附書至한자식편지를부쳐왔는데

二男新戰死두자식은새로이전사를했답니다.

存者且偸生산자식은목숨을건졌건만

死者長已矣죽은눔들은영원히그만입니다.

室中更無人집안에잡아갈만한사람이라곤다시없고

唯有乳下孫젖먹이손자하나있소이다.

有孫母未去손자가있으니어미야못가고

出入無完裙나들이할치마조차온전한게없답니다.

老嫗力雖衰늙은할미라힘이야비록쇠약하지만

請從吏夜歸청컨대나리따라이밤에떠나가서

急應河陽役급히하양땅부역에응하오면

猶得備晨炊아직새벽밥은지을순있소.

夜久語聲絶밤이이슥하자넋두리는끊어지고

如聞泣幽咽흐느끼며오열(嗚咽)하는소리만들리는듯했다.

天明登前途날이밝아갈길을떠나는데

獨與老翁別홀로남은할아비와이별했다오.

*청아출판간,이야기중국사참고

*두자식은이미죽고산자식은목숨은건졌지만죽은놈은.

손자가있으니어미는못가고나들이할치마조차없다.

정히그렇다면내가가겠다이할미비록쇠약하지만새벽밥은지을수있소

밤이이슥하자넋두리는끊어지고오열하는소리만들리고

날이밝자늙은할비와이별했다는너무나서글픈시이군요.

한번두번읽으니눈물이날려고합니다./산고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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