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과 북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가저온 글)

30년만에이룬베트남남과북한여인의사랑(가저온글)

[온라인중앙일보]입력2012.02.1511:50/수정2012.02.1515:47

[사진=BBC]

[사진=BBC]

"처음그녀를보고내아내가됐으면좋겠다생각했지요."

1971년북한평양에서유학하던베트남남성팜녹칸씨는비료공장에다니던북한여성이영희씨를보고첫눈에반했다.당시그의나이23세.이씨는한살연상의여인이었다.이들은북한당국의감시속에서도몰래사랑을이어갔다.유학일정이끝난칸씨는홀로귀국길에올랐다.그러나이씨를향한사랑은베트남에서도계속타올랐다.

두사람은편지를통해마음을나눴고칸씨는베트남스포츠팀통역담당으로일을하며북한을몇차례방문했다.칸씨는이씨를베트남으로데려오려했지만79년베트남의캄보디아침공으로양국관계가악화되면서불행이시작됐다.92년이후로는이씨의서신마저끊겼고북한당국은"다른남성과결혼했다""사망했다"고거짓말하며포기하게했다.

그러나칸씨는이를믿지않았다.당시베트남국가주석,외교부와접촉해끈질기게설득하는등정성을쏟았고마침내당국의허가를받아이씨를베트남으로데려오는데성공했다.2002년,이들은하노이에서700여명의하객이참석한가운데결혼식을올렸다.칸씨는54세,이씨는55세였다.당시이소식은국내외언론에소개돼뜨거운관심을모았다.

그러다14일(현지시간)영국BBC가현재60대노부부가된이들의근황을전했다.BBC는이들의현재사진을공개하며"노부부가다정하게손을잡고길을걷거나,칸씨의낡은오토바이를함께타고다니는모습을하노이에서종종볼수있다"고전했다.밸런타인데이를맞아소개된이들의운명같은러브스토리는전세계인들의심금을울렸다.

[사진=BBC]

이씨는최근미국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인터뷰에서"연애하고재회하기까지30년이넘었고이제는할머니가다됐다(웃음)"며"1년반정도연애를했다.헤어질때다시만날수있을거라는희망을못가졌지만사랑이라는게마음대로안됐다"고말했다.또"30년동안이사람은장가도안가고나한테계속편지하면서그렇게30년을보냈다"고전했다.

김진희기자

*집념의연인들이사랑의힘으로만들어낸황혼기의결혼이너무감격스럽습니다.

오랜세월동안애태우면서이룬사랑,그힘들었던기간만큼의세월동안오래행복하게살았으면합니다./산고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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