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딴방을 쓰니 편하기는하나 씁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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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딴방을 쓰니 편하기는하나 씁슬하네.

지난해 초 내가 심한 낙상으로 많이 다쳐서 병원생활 한달후 거동이 많이 불편할때 퇴원후 생활을 해보니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아서 합의로 다른 방에서 잠자기로 하였다. 그렇게 산지가 이제 일년이 다되어간다.

자면서 몸을 뒤척일 때마다 아야야 하는 소리가 나오고 화장실도 두 세번 가야하고 그때마다 아내 잠을 깨우게 되고 또 아내가 화장실 갈때마다 방에 달린 화장실문 여닫는 소리, 물소리 등으로 서로가 너 댓번씩 잠을 깨게 되어서 우리 이러지 말고 낮에 컴퓨터 쓰고 책보기만 하고 비워져있는 방으로 내가 거기서 잠도 자고 아예 딴방 생활을 해야겠다고 제의를 했다.

아내는  그래도 그거는 좀 하면서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영원히 해어질 것인데 좀 불편하더라도 참고 하루 종일 별 할일 없으니 늦잠도자고 낮잠을 자더라도 안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참고 한 달을 지나보니 계속되는 불편으로 이제는 마음조차 짜증이 나고 몸도 신경계통의 고장이니 별 차도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해서 또 제의를 했더니 그래요? 정 그러시다면 완쾌 될때까지 그리 합시다는 승낙을 받고 나는 그날부터 작은 침대도 작만하고 이런저런 살 환경을 구비하여 내가 낮에 주로 쓰던 방으로 아예 이사를 했다.

그후 그렇게 지나보니 너무나 편하고 아내에게 잠 깨우게 하는 것 미안해할 염려도 없고 좋았다 그렇게 시작한 별거 아닌 별방 살이를 우리는 하고 있다.

나는 서른살에 아내는 스물다섯 그 당시에는 조금은 늦은 결혼을 한후 40년넘는 동안을 한방에서 생활을 하였다. 그렇지만 남과 여로서 즐기는 것은 안 한지는 벌써 수년 전이었고 다만 룸 메이트로 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서로 건강 보살피며 자다가 이불을 차고 자면 덮어주고 가끔은 손도잡고 자기도 하며 함께 잠자고 살았었는데 이제는 아내도 혼자 잠자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나 역시 너무나 편하고 좋다.

예전에 우리할아버지들 젊을 때부터 사랑방이라고 방 따로 잠자고 하시는 것 보았고 그때는 아내와 함께 자고 싶으면 아버지어머니 눈치도 봐가며 또 틈 봐서 아무도 모르게 잠자리를 하기도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 친구의 아버지는 그때는 나무로 난방 할 때였는데 도끼터에서 도끼로 장작을 깨는 신호를 하면 아내가 눈치껏 나와서 여물간(소 먹이용으로 볏집을 썰어서 두는 곳)에서 서로 사랑을 하였다는 소리도 들었다.ㅎ

그당시는 부부이지만 함께 체온을 느끼며 정을 통하는 것도 뻔히 알면서도 아주 부끄럽게 여기는 시대였었다. 그리고 여자가 정해진 남자말고 다른 남자와 성행위를 자의건 타의건 하면 심하게는 죽어야 하는 시대였었다.

그런 성행위가 요즈음은 두남자 세남자 심하면 네번도 공공연하게 이혼을하고 또다른 남자와 결혼도하고 예전에는 남자들만 기녀로 정해진 여인들과 이여자 저여자와 즐겨도 되는 세상이였으나 요즈음은 여자가 아무 남자와도 즐겨도 별거 아닌 성을 즐기는 세상이 되었다. 별방 생활을 하니 편하다고 하다가 왜 이렇게까지 지껄이게 되었는지 ㅎㅎ.

그렇게 하여 우리는 별방에 살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는 몰라도 그렇게 계속 살 것 같다. 요즈음 나도 아직 걸음걸이가 어둔하여 지팡이를 집고 다니는데 아내도 이제 다리도 아프고 몸속도 크게 아픈 곳이 생겨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가끔은 여보 이제 그만 살고 편한 세상으로 갔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하는 소리도 스스럼없이 하면서 산다. 방 함께 쓰면서 누우면 정신없이 자고 아침이 되어야 깨서 화장실가고 서로 체온느끼며 잔 세월이 이제는 아득한 옛날이고 이제는 그런 감미로운 기회는 우리는 끝났다.

 

5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12월 18일 at 1:06 오후

    한 방을 쓰는게 좋은 이유는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겼을때 얼른 병원으로
    옮겨 줄수 있어서 좋은겁니다. 나이들면 그런 이유외에는 서로 불편하지요.
    잠자는 시간도 달라지고 깨는 시간도 달라지니까 서로 불편해서 딴 방을 쓰는데
    갑작스런 일이 생길때를 생각하면 좀 걱정도 되곤 해요.

    자꾸 몸이 불편해지니까 별 걱정이 다 됩니다.
    새해에는 부디 아프지 마시기 바랍니다.

    • 산고수장

      2017년 12월 18일 at 8:05 오후

      그래요.
      약먹을려고 사는것같습니다.ㅎ
      감사합니다.

    • 산고수장

      2017년 12월 21일 at 8:53 오전

      그래요 별생각을 많이 하고 지나지요.
      큰소리 못하는게 사람이라고 하는말 들어도
      남 이야기로 들었는데….
      그래요 아프지말고 삽시다.

  2. 김 수남

    2017년 12월 20일 at 1:17 오전

    네,선생님! 아직 잘은 이해가 안되지만 그런 이유도 계시겠군요.그래도 저는 두분이 새해부터는 다시 함께 방을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등도 긁어 주시고 함께 이야기도 한 말씀이라도 더 하실 수 있으실테니까요.저는 아직은 딴 방 쓰는 것은 생각도 못해 보았습니다.단지 저가 너무 늦게까지 책보고 글 쓰다가 자정이 넘어 남편 잠 깨울까 조심스러워 따로 자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요.
    두 분 이땅에 사시는 동안은 같은 방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서로 잠 설치면 낮에 또 쉬시면 되시고요.졸리면 또 잠시 낮잠 청하셔도 되실거고요. 항상 같은 지내시면서 남은 여생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데레사 언니 말씀처럼 정말 서로를 더 속히 잘 챙기시기 위해서라도 1년동안 그렇게 하셨으니 새해부터는 다시 전에처럼 함께 하심도 좋을 실 것 같습니다.발이라도 맞대시고 손도 잡고 주무시면 더욱 건강도 좋아지실거에요.

    • 산고수장

      2017년 12월 21일 at 8:25 오전

      ㅎㅎㅎ 그래요.
      너무나 정겹고 따뜻한말씀 고맙습니다.
      45년동안 한방에서 살았습니다.
      그래도 서로 아야야 소리 좀 덜하면 그때는
      그리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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