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군에보낸 어머니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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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군에보낸 어머니의마음.
세월 속에 묻혔던 아들 군 생활한 그 때가 생각나서 이 글을 씁니다.
아들은 ROTC에 가겠다는 말을 자주했고 우리도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대학 1학년 말 즈음에 우리 집에는 큰 시련이 왔습니다.
온 식구가 사는게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집과 공장은 남의 손에 넘어가고 아들 딸 어머니 우리부부 5 식구는 이산가족이 되었습니다. 아들은 2학년초 군에 지원 입대를 하였고 시어머니는 동생집으로…
네가 군에 갔다가 올때에는 안정된 가정을 만들어 놓겠다고 약속하고 지원 입대를 시켰습니다. 너무 힘든 상황에서 아들을 보내고 나는 더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서 입영식 끝 순서 아들들은 운동장에서 부모님들은 스텐드에서 아들들의 큰 절을 받고 2년 동안의 이별을 따뜻한 포옹과 눈물로 작별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고 난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텅빈 운동장을 하염없이 내려다 보면서 나는 울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라면서 나에게 많은 기쁨을 안겨 주었던 너 이제부터는 내 품을 떠나고 나라의 아들로, 사회생활 하느라 언제 엄마 품에 오겠나를 생각하면서 정문을 뒤로하고 집에 도착 할 때까지 옆에 같이 타고간 아들의 빈 자리를 보며 또 눈물로 채우면서 무사히 병영생활 마치고 제대하길 기원하며 돌아 왔습니다.
 
손발에 굳은살 하나없던 아이 매일 반복되는 고된 훈련 잘 견디어야 할텐데…오늘은 뛰고 기고 걷고 뒹굴기를 얼마나 했을까. 무뤂은 얼마나 해지고 군화속에 발은 얼마나 진물이 났을까?

걱정하는 나를 아들이 오히려 걱정 말라며 위로의 편지가 왔습니다.
전우들과 서로 위로하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사기 전화를 받으면 현혹 되지 말라며 절대로 탈영은 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의젓 할수가…
 
자대 배치를 받고 처음 면회를 가서 본 아들이 너무 많이 변해있어서 내 아들이 맞는지 내 눈을 의심 했었습니다.
2개월도 안된 기간에 늠름하고 씩씩한 대한민국의 군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곱고 나약하고 망치로 못 하나 박은일 없는 여리기만 했던 아이가 저렇게 변할수가 있구나…. 대단한 충격이였습니다.
 
면회를 마치고 돌아와서 대대장님과 선임들께 감사의 편지를 썼습니다.
‘잘 대리고 있다가 건강하게 보내달라고… 군에 보낸 것이 아니라 연수원에 연수를 보냈다고 생각을 하겠습니다. 라고 썼더니 엄마가 쓴 편지 때문에 단체 기합을 받을때 “이놈들아 너희들은 연수원에 연수온 놈들이 아니야!” 라는 말을 가끔 들었다고 했습니다.ㅎ 지금은 그런 지휘관은 없겠지만…
 
제대하면 기초공사가 잘 된 아들이 내부 장식 잘해서 상품 가치를 높여 아버지 어머니 잘 모시겠다는 의젓한 편지도 보내 주었습니다.
 
하나뿐인 아들 내 전부인 아들을 보내고 나서 길에서 마주친 아들부대의 군인을 만났을때 내 아들을 만난 것 같아 반가움에 빵과 음료수를 사주고 그 뒷 모습에서 꿈에서도 보고픈 내 아들을 만난거 같아 길가에 서서 한참을 운적도 있었습니다.
 
마음 조리며 2년이 지나고 믿음직하고 늠름한 몸짱이 되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제대 하던 날 아무 탈없이 무사히 씩씩한 남자로 거듭난 아들이 대견해서 금 다발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2냥짜리 금 목걸이로…

*이 글은 아내가 몇년 전에 쓴 자기 중앙알보 블로그 민속촌에 올려진 글(총장님의 글을 읽고)입니다.

그 아들은 그때 그렇게 엄마품을 떠나서 이제 40대 중반이 되었고 한 여자의 남편, 두 아이의 아버지, 의젓한 사회인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부부의 마음은 느을 그를 품고 살아갑니다.

 

 

4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9월 2일 at 9:09 오전

    세월이 그렇게 빠르죠?
    저도 아들 군대 보냈던 일이 어제 같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산고수장

      2016년 9월 4일 at 2:16 오전

      그래요.
      20년전의 일이었네요.
      사람은 아픔으로 내면이 여문다고 하더니
      그아픔이 우리를 다른사람으로 만들었지 않나 합니다.
      감사합니다.

  2. 김수남

    2016년 9월 2일 at 9:28 오전

    네,참으로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그 아드님이 이젠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 귀한 남편으로 두 자녀의 좋은 아버지로 잘 자리잡고 아름다운 가정을 세워가는 모습이 참으로 뵙기 좋습니다.축하드립니다.두 분도 더욱 건강하셔서 아드님의 가정과 그 자손들을 통해서 더욱 기쁨과 감사가 더해 가시길 기도합니다.

    • 산고수장

      2016년 9월 4일 at 2:20 오전

      수남님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곧 우리는 추위걱정을 할때가 오고있네요.
      느을 건강하시고 좋은나날 되세요.
      *답글 쓸려고 하나 수남님 싸이트에 가지질 않는데
      어쩌면되는지 알려주세요.
      제 싸이트에서는 이런일이 자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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