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녕대군 흔적 찾아 들른 수종사.

양녕대군흔적찾아들른수종사.

블로그에서몇분들이수종사에대해서쓴글을건성으로보았더니얼마전에읽은박종화님이쓴글양녕대

군을읽으면서의아스러운것들이있어서확인도할겸며칠전에운길산수종사를다녀왔다.

글에서보면양녕대군이가서만난설오스님이라는분그리고거기에서내려다보면두물머리어쩌고하던데그러면높은산이아닐까또고려때의고찰인줄알고갔었다.

그날은주말이아니고주중이여서절을찾는사람은몇안되고등산객도드문날절에도착해서경내를돌아다니고법당에서배()를올리고해도아무도보이지않고너무나조용한그리고내생각만큼크지도않는조그마한절이다.

또다른건물을지을려고기와불사도하고자재들도많이쌓아두고절이많이어지럽다.

건립경위와연대도세조께서금강산을순례하시고양수리에서날이저물어하루를묶게되는데부근에서은

은한종소리가들려서날이밝자그곳으로가서보니바위굴이있었고굴속에18나한이있고굴속에물방울이떨어져서그공명이었다.

그래서절이름이수종사(水鐘寺)라고지어졌다고블로그에서보았더니그와는달랐다.

창건은그곳사적비에보니신라때부터있었다는고찰이라고하고1439년세종21년에죽은정의옹주의부도가있다는데부근에두기의부도가있었다.

그러나굴에물이떨어지는소리니하는말은무슨말일까?굴에18나한이있고물이떨어지는소리가날정

였다면크기도좀큰굴일텐데그굴은허물어버렸다는것인지어디에도없었.

물이흐르는곳은일주문을지나서올라가니절입구에작은대롱으로아기오줌줄기만한물이졸졸흐르고

그옆에작은물바가지가있었다.

그런데올라보니평평한길이아니고상당히높은산위에있는데길이아주가파르고오르기그리쉬운곳이

니였다세조는날이저물어하루를묵을려고하였다는데왜산정상이가까운여기까지올라가셨을까양녕

도세자라는허울을벗고괴나리봇짐으로막천석지하였다는그때수종사는이곳이아니지않았을까

괴이하다는생각을하면서나름대로어릴때할머니에게들었던이야기와같은창건이야기가아닐까하는생

을하였다.

어릴때할머니는나에게가끔씩좀황당한이야기를해주셨다.

그것으로의문은끝내기로하고아직은길옆에도나무들아래낙엽위에도눈들이보이고찬바람이귓볼을

때리는살살한날이었다.

절왼쪽에상당히오래된향나무가있었고그곳에서탁트인저멀리를내려다보니아래로북한강과남한강

만나는두물머리가아름답게보였다.

양쪽의강물이만나는곳이라고양수리(兩水里)라고부른다는마을이보이고그멀리로너른들판너머이름

를산들이물기비늘처럼겹겹이겹처져있었다.

이정표를보니조금만더올라가면운길산정상이겠으나더올라갈용기가나지않는다그래그만하자수종사가이렇게높은곳에있는줄모르고여기까지왔는데하며내마음을달래며절아래를보니큰고무다라가

나무를의지해있었다.아니이외딴곳에왠고무다라가….의아해서가서보았더니저멀리에까지몇나무의수액을받을려고가는비닐호스가다라로들어가있었다.

이것은누가이렇게했을까추운겨우내설한풍맞으며고생하다가이제봄이오고있어서물이오르고기지

를펼려고하는나무들을스님들이구멍을뚫고그수액을나좀다오하였을까?보기가아주안좋았다.

살생을하지말아라,남의아픔을내아픔으로여겨야한다,대자대비해야할불제자가이래도되는것일까

니이렇게해야할까?하는생각을하며양녕대군흔적이혹시나어디있을까찾았으나개미새끼한마리

구경못한수종사의감상은별로였다.

그수액이아무리사람에게좋다고하더라도이것은…..

그것을보고발걸음을옮기려고보니쌓인낙엽속에벌서노란복수초가내밀고있었다.

나무와풀들은정직하게제할일을착하게하면서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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