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나라 되니 12) 주변이 화려한 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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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지가 꽃으로 뒤덮인 대지가 참 아름답다.

돈 들여서 꽃나무도 많이 심었고 보기 좋게 각종 정원수도 주변에 많이 심어서 어릴 때 봄과는 너무나 다른 아름다운 봄이다. 오늘도 5시에 일어나서 아침에 마시는 커피한잔을 준비한다. 내 아침커피는 믹스라고 하는 막대기커피 한 개와 분유 그리고 미숫가루를 차술로 각 세개를 넣고 물 보통보다 더 부어서 만든 나만의 모닝커피다.

오늘도 예외 없이 그렇게 해서 조금씩 마시면서 넓은 베란다 창으로 저멀리 내다보면서 조용히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는 날이 될 것인지 도봉산 귀퉁이까지 보이고 가까운 산에는 산 벗꽃이 활짝피어 수놓은 것 같이 아름답다.

이렇게 착하고 아름답고 귀여운 자연 이것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했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들이 숨쉬면 나오는 탄산가스, 없으면 하루도 못사는 전기만들 때, 각종동력의 연료인 화석물질이 연소될 때 생기는 매연, 그리고 마구 씼어서, 먹어서 내보내는 더러운 오물들 등을 다 포용하고 걸러주는 자연 그뿐이 아니고 지금처럼 온 주변을 이렇게 아름답게 서로 다투듯이 만들어주는데 우리 인간들은 그런 것 모른다 자기들 편할려고 베어버리고, 파드배고, 뒤엎고 깔아뭉개고 그 착한 자연을 망가트리며 살고 있다.

또 단기간에 사는데 쓸 물건들 많이 만들기 위해서 뿌리면 바로 죽어버리는 약품을 만들어서 내게는 해 된다고 여기는 식물들을 전에는 호미로, 괭이로 캐내어 버렸는데 주변에 있는 것도 모조리 죽게하고 자기들 목적에 방해되는 것들을 해충이라고 하며 몰살시키는 등으로 공기가 나빠지고 토양이 나빠지고 따라서 수질이 또한 나빠져서 우리주변에 30여년 전까지도 흔하게 볼수 있었던 식물들 그리고 물과 함께 하는 동물들이 아예 사라지고 없어진 것 많이 있다.

아직은 있으나 애써서 찾아보아야 용하게 간혹 볼수있는 것들도 있지만 그마저 얼마나 더 오래 볼수 있을까?

어릴 때 산에 가면 잠자고 있던 토끼가 놀라서 화드닥 달아나며 나도 놀라게 하였으며 여기저기서 꿩꿩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꿩도 화드닥 날아가서 또 놀라고, 갑자기 비단 뱀이 스르르 기어와서 또 놀라고. 독사 살모사도 쉭하며 빠르게 지나가서 가슴이 서늘한 기억도 있다.

물가에서 물잠자리가 청초하게 노니는 것을 시간가는 줄 모르게 들여다보며 있기도 했으며 벼논에 꽃이 가지색이고 잎이 하트모양인 풀도 정겹게 자라다가 논매기꾼의 손아귀에서 뽑혀져서 말라 죽는 것도 보았다.

물빵게, 물벼룩, 물가 나뭇가지에 앉아서 물속을 들여다 보다가 퐁당 물속으로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아 날아가는 물총새 등등. 이름 모를 곤충들, 그리고 물고기들 요즈음은 볼수없고 그 흔하던 벼 메뚜기도 보기 어렵다.

벼논에는 메뚜기들이 이리 뛰고 저리 날고 작은 숫놈을 등에 없고 짝짓기도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으며 그것을 잡아서 사이다병에 넣으면 잠간 한병이 되고 구워서 먹기도 했다.

사이다 병하니 생각나는데 그때 사이다 병은 허리가 잘룩하게 들어갔고 뚜껑은 병따개가 있어야 딸수 있었다. 그사이다 뚜껑을 열면 가스가 뽀글뽀글 오르고 한 모금 마시면 속이 화한 것이 후련해지는 것 같았는데 그것도 마음껏 마셔보지 못하면서 자랐다.

살아가기는 편해지고 따라서 사람의수명도 늘어났다고 인간들은 지금 당장은 좋아한다. 그것을 보면서 우리주변에 사랑스러웠던 것들을 볼수없게 많이 잃고 살아가는데 그렇게 만들어지는 우리주변의 환경으로 머지않아 큰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홀짝홀짝 마시면 당초에 이것저것 많이 넣어서 따라서 물도 배 정도 더 부어서 만든 나만의 커피를 다 마신다.

여러 번 자연 너무 학대한다는 소리를 블로그에서 했는데 오늘도 한다. 내 막내 손자 귀여운 것 그것이 편하게 잘사는 세상이 되어야 할 것인데

 

 

2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4월 26일 at 2:36 오후

    세상은 변하고 흘러가게 마련이니 그걸 탓할수는
    없지만 좀 천천히 변했으면 싶어요.
    그러나 그게 어디 바란다고 될일도 아니고
    그냥 정신만 혼란 스러워요.

    • 산고수장

      2018년 4월 27일 at 6:24 오전

      좋은것을 누리는것도 나쁘게되어서
      곤혹스럽게 되어서 사는것도
      다 자업자득 이랄까 그렇게 여겨야 할것 같습니다.
      행복해서 투덜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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