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생활 2. 현대의술.

병원수술실

투병생활 2. 현대의술.

70년이넘도록 살면서 발전되어가는 의술을 타인으로 또 내가 직접 체험해서 보고 겪을 기회가 여러번 있었다. 초등하교 다닐 때 아버지 도와드린다고 보리베기를 하다가 낫에 손을 베어서 된장을 발라서 낫게 하느라고 그 흉터가 지금도 보면 많이 보기 싫다.

그때 시골농촌에 의원은 없고 몇 동내에 하나 한약방이 있었고 가서 보면 방 천장에 나무뿌리 풀뿌리 봉지가 주룽주룽 매달려 있었다. 병의 증세를 이야기하면 듣고 한문으로 쓰여진 너덜너덜한 책을 들여다보고 이것저것 조금씩 준비된 약초들을 한지종이에 싸서 몇봉지 주면 그것 달여먹으며 끙끙 앓으면서 낫기를 기다리고 그러다가 죽기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외상 즉 상처가나면 면소재지에 있는 약방이라는 신약파는 곳에 아까징키라는 빨간약을 사서 바르고, 부어있으면 옥도정기를 발라서 부기를 가라안치고 종기가나면 됴 고약이라고 고약을 환부크기에 알맞게 약을펴서 붙였다. 하루에 한번씩 갈아붙이는데 그러기를 몇날 며칠 계속하면 종기에 고름이 빨려나오고 속에서 새살이 돋아나와서 나았다.

그런데 그때 그 방식은 환부에 나쁜 불순물을 고약이 빨아내어서 속에서 새살이 차올라서 낫게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 내가 낙상으로 이마가 찢어져서 치료하는 것을 보니 먼저 흉터가 될수있는한 적게 꿰메어 버리고 항생제등으로 낫게 했는데 그후 일년동안 이마 땀구멍에서 불순물이 나왔다. 즉 나쁜 균들과 내몸에서 나온 균들이 약의 도움을 받아 싸워서 이기고 그때 죽은 균들의 시체가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목경추를 다쳤는데 일년이지나도 차도가 없어서 수술을 받았는데 그 다음날 목에 달린 핏주머니 그리고 오줌 주머니, 팔로 들어가는 약물 등 모든 것을 다 떼어버려도 되겠다고 하면서 떼어버렸다.

나는 허전한 것이 다른거는 몰라도 약물은 흘러 들어가게 두었으면 싶었으나 의사가 하는데 그냥 두고 생각하니 그러면 어제 몸을 째고 속을 파드배고 해놓고 이제부터는 내몸이 스스로 그 아픔을 해결 하고 회복도 내 몸이 스스로 하라는 것인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하며 궁금했으나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한번 걸어보니 전보다 다리가 가볍고 훨씬 좋아진 것 같아서 다음날 회진 왔을때 좋다고 했더니 그럴 것이다 수술하면서 신경검사기를 들여다보니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좋더라고 하였다. 그랬는데 그후 다음날 퇴원을 하고 날이 지날수록 확 달라지지 않고 전에 보다는 좋지만 아직은 걷기가 버겁다. 현대의술이 참 놀랍게 발전되었다 싶었지만 신경쪽에는 길만 잡아주지 내가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것인가 싶으다.

병실에 있을 때 보니 머리를 수술하고 칭칭붕대로 감고 누워있는데 아침 회진시에 담당의사가 와서 “이름이 머예요,” “여기가 어디에요,” “내가 누군지알아요,” 하면서 묻는데 들릭락 말락한 소리로 무슨 대답을 하는데 알수는 없으나 뇌수술하고 낳아서 퇴원하는 사람은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그 어려운 뇌수술도 하는 것을 보고 현대의술이 대단히 발전했다고 무식하나마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80살까지는 이제 보통이고 90살사는 사람이 많은 것이고 예전 같으면 모진 병 걸리면 바로 큰 고통을 느끼다가 죽는데 발달된 현대의술로 장기도 갈아 끼우고 하면서 전보다 수명은 많이 연장 되었지만 장애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갈수록 그런 현상은 늘어날 것 같다. 따라서 나이 많은 노인들은 사는것이 좋다고 하지만 살아가는 고통도 만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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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9월 8일 at 10:20 오전

    맞습니다.
    살아가는 고통도 만만치 않아요.
    그러려니 하면서 진통제도 먹어가면서 삽니다.

    좋은 계절이니 바깥출입도 조금씩 해보셔요.

    • 산고수장

      2017년 9월 9일 at 12:32 오후

      그렇지요?
      나이는 관계없고 아프지않고 살다가 가는게
      행복이군요.
      밖앝에도 자주나가고 지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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